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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외화 다양한 장르서 출격
입력2003-09-04 00:00:00
수정
2003.09.04 00:00:00
김희원 기자
한여름을 달구었던 액션 및 공포물의 입김이 추석 연휴를 앞둔 극장가에도 계속된다.
멜로 코미디 등이 강세인 국내 영화와는 달리 `추석 시즌`을 노린 외화는 액션 및 공포로 무장한 모습이다. 5일 전국 개봉관에서는 할리우드 액션외화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와 일본 공포물 `주온2`, 카레이싱을 다룬 `패스트&퓨리어스2`가 각각 관객을 찾아온다.
`캐리비안…`은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가 5,000여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조사한 `추석 때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당당히 랭크된 작품. `주온(呪怨)2`는 지난 6월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지 않고도 1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주온`의 후속작이다. `패스트&퓨어리스2`는 블록버스터 외화 `분노의 질주(원제: The Fast and the Furious)` 의 속편.
`니모를 찾아서`와 함께 올 여름 미국 극장가를 양분했던 `캐리비안…`은 이보다 좀 늦은 가을 시즌에 국내 극장가에 소개된다. 시원한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액션과 모험담이 작품의 매력. 해적으로 분한 조니 뎁의 연기도 볼 만하다. CF 감독 출신으로 미국판 `링`을 만들었던 고어 버빈스키가 메가폰을 잡았고 `더 록` `진주만`의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자로 동참했다.
영국령 총독의 딸 엘리자베스(카이라 나이틀리 분)는 실신한 채 표류중인 소년 윌 터너(올랜도 블룸 분)를 발견하고 그의 목에 걸려 있던 황금 목걸이를 벗겨낸다. 10여년 뒤 엘리자베스는 노링턴 제독(잭 데이븐포트 분)의 청혼을 받다가 실수로 바다에 빠지고 왕년의 해적선장 잭 스패로(조니 뎁 분)에 의해 구조된다. 잭은 항해사 바르보사(제프리 러시 분)가 주동한 반란으로 해적선 `블랙 펄`을 뺏긴 뒤 이곳 저곳을 떠도는 중. 바르보사 일당은 아즈텍의 황금을 훔친 뒤 달빛을 받으면 해골로 변하는 저주를 받은 상태다. 이후 바르보사 일당은 저주를 풀기 위해 엘리자베스를 납치하고 그녀를 구하려는 평민 월과 해적선을 되찾으려는 잭, 그녀의 사랑을 차지하려는 노링턴 제독이 `블랙 펄`을 뒤쫓는다.
이불 속에서 번뜩이는 귀신의 눈`하나로 소리소문 없이 흥행에 성공했던 일본 영화 주온(呪怨)`은 후속 편 `주온2`로 극장가에 돌아온다. 일본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개봉됐으나 국내에서는 두어달 만에 연이어 선보이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이 `납량특집, 귀신이 나온다는 흉가의 실체`라는 TV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전편의 흉가를 다시 찾는다. 한적한 시골에 위치한 이 흉가는 아내를 무참히 살해한 남편이 자신도 시체로 발견되고 당시 여섯 살이던 아이까지 실종된 뒤 집을 찾은 사람마다 원혼이 된다는 기묘한 소문의 근원지.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촬영이 있던 밤 메이크업 담당이었던 메구미가 실종되고 이후 프로그램에 관계된 사람들이 하나 둘 의문의 죽음을 맞거나 자취를 감춘다. 각 등장인물에 초점을 맞춘 옴니버스식 영화이면서도 헝클어진 그림 조각을 맞추듯 하나씩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구성이 흥미롭다.
카레이서와 범죄조직의 대결을 그린 `패스트&퓨리어스2`는. `자동차 백화점`을 방불케 할 정도로 다양한 자동차가 등장한다. 또한 개조한 자동차들이 벌이는 쉴새 없는 레이싱 장면이 포함돼 자동차 애호가들의 흥분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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