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철도100년] 첨단기술의 총아 한국고속철도

고속철도는 기존 철도와는 근본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현재 운행중인 철도중 가장 빠른 새마을호의 평균 주행속도는 시속150㎞정도. 서울~부산을 오가려면 4시간30분 정도 걸린다.고속철도는 이를 절반 이하로 줄이게 된다. 오는 2010년 경부고속철도 전구간이 완전개통되면 불과 1시간56분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닿을 수 있다. 최고 시속 300㎞의 속도로 국토의 두 핵을 반나절권으로 묶는 셈이다. ◇경부고속철도 사업추진 현황=경부고속철도는 우선 내년말까지 천안~대전간 시험선구간을 운행, 궤도·차량·전차선 등의 문제점을 점검하게 된다. 이어 오는 2004년4월까지 서울~대구노선이 완공돼 서울~대구는 고속철도로, 대구~부산간은 기존선을 전철화해 운영한다. 2010년에는 대구~부산간 공사도 완전히 끝나 본격적인 고속철도 시대를 열게 된다. 경부고속철도의 총구간연장은 412㎞. 특이한 것은 이중 터널이 189㎞, 교량 112㎞로 전체 구간의 73%가 터널이나 교량이다. 이는 고속에 따른 차량이탈을 막기 위해 노선을 거의 직선에 가깝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고속철도는 단군이후 최대국책사업으로 불린다. 총 사업비가 18조4,358억원으로 1㎞를 놓기 위해서 드는 비용(열차구입비 포함)은 무려 447억원. ◇첨단기술의 집약체=이처럼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해 고속철도 차량은 물론 궤도, 운영시스템도 기존 열차와는 차원이 다르다. 경부고속철도 위를 달리게 될 한국고속철도(KTX·KOREA TRAIN EXPRESS)는 프랑스 알스톰사의 TGV 고속열차를 바탕으로 국내 지형에 맞게 변형한 것. 물론 차량제작기술은 단계적으로 국내기술진에게 이전된다. 차량은 기존 디젤 차량 기술과 전혀 다른 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기술의 핵심은 빠른 속도에 따른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하는데 있다. 또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해서 차체도 기존 디젤차량보다 가볍게 설계됐다. 빠른 속도만큼 만일의 사고에는 위험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때문에 고속철도는 첨단 안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우선 기존의 열차는 객차와 바퀴부분이 분리되는데 반해 고속철도 차량은 일체형이다. 또 모든 대차에 가속도 감지기가 설치돼 고속주행에 따른 차량의 흔들림과 탈선을 예방하게 된다. 각 객차가 마치 사람의 관절처럼 연결돼 있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탈선이나 전복의 우려가 없다.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위한 세심한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즉 운전자는 운행중 일정시간 이상 기계조작을 하지 않으면 차량은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브레이크를 작동하게 된다. 궤도 역시 기존 철로와는 다르다. 각 레일의 이음매를 특수용접으로 처리해 사실상 전구간이 하나의 레일로 연결된 것과 같다. 이는 차량이 레일연결부위를 지날때 「덜커덩」거리는 소음을 없애는 효과를 거둔다. 건설교통부 고속철도건설기획단의 박광서(朴光緖)고속철도과장은 『고속철도는 국민들의 열차이용을 편리하게 할뿐 아니라 국토의 중심인 경부축의 물류난을 해소해 국가 경쟁력에도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