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노동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여성노동자 44.3%가 OECD 기준치인 86만7,000원에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있다고 한다. 반면에 남성 노동자는 12.7%가 저임금 노동자에 속한다. 학력이 높아져도 그 격차에는 변함이 없다. 물론 이 같은 임금 격차는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은 동일한 대가로 남성보다 30~40%를 덜 받는다. 왜 여성은 똑 같은 교육을 받고 똑 같은 일을 하는데도 남성보다 적게 벌까. 흔히들 여성은 성차별, 육아, 남성적인 직장문화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여성에게도 저소득에 대한 일정 정도의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여성과 돈을 둘러싼 낡은 동화와 잘못된 믿음이 여성을 저소득의 함정에 이끌리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여성 재정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는 발터라씨는 상담 사례와 실습을 통해 여성의 자기 계발 노하우를 전해주고 있다. 이 책에는 ▦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벗어나는 방법 ▦저소득적 행동 방식 극복하기 ▦자신에게 충분한 돈이 얼마인지 산출하는 방법 ▦돈을 관리하는 방법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돼 있다.. 저자는 자신의 재정적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저소득 상태를 벗어나 원하는 미래를 이룰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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