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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 13.69P 떨어진 508.49로 연중 최저 기록
입력1999-02-22 00:00:00
수정
1999.02.22 00:00:00
엔화약세가 계속 주식시장을 압박하며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연중최저치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69포인트 떨어진 508.49포인트로 다시 연중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거래도 뚝 끊겨 주식거래량은 1억1,383만주로 역시 올들어 가장 적었다.개인들만 소폭 매수했을 뿐 외국인들은 엔저에 민감, 매도우위를 지속했다.
후장 종반 선물 반등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들어와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주의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며 내린채 출발했다. 특히 지난주말의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사실상 엔화약세를 용인하고 일본측에서도 엔화약세를 허용하는 발언이 잇달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엔화약세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마저 다시 불거지면서 매물이 갈수록 증가했다. 전장 한때 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19.29포인트나 급락, 502포인트까지 밀려 5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후장들어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고 선물 반등으로 일부 기관에서 프로그램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낙폭이 빠르게 줄어들었다. 후장 한때는 낙폭이 8포인트로 축소됐다.
하지만 재차 매물이 우량 대형주로 늘어나면서 지수는 13포인트이상 하락한채 끝났다.
급락장속에서도 명태값 상승을 재료로 대림수산이 상한가를 이어갔으며 조만간 해외매각이 성사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우성타이어도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반면 외국사로의 매각이 발표된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은 주식소각 우려로 매물이 급증,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 등 177개에 불과한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 등 629개에 달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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