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장 개척… 기업 사냥… 미래 먹거리 해외서 찾는다
 | | 민병덕 KB 국민은행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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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성완 스무디킹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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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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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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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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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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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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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성철 신원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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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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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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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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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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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석 삼성증권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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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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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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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윤용로 외환은행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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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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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조준희 기업은행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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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종준 하나은행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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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서진원 신한은행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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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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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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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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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순우 우리은행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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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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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덕·이순우·신창재 "체력 키워 불황 뚫자"
서진원·조준희·윤용로·김종준 고객 소통 강화·서민지원 확대
김석·김기범·정태영 등 "고객 만족이 최우선"
신은철·박근희·김창수 속도경영·해외진출 선도
황성호·강대석·유상호 "위기가 기회" 사업 확대
정수현·정연주·서종욱 해외수주 확대에 사활
박성철·차석용·김성완 등 거침없는 M&A 행보 주목
정동화·박창민·홍석조·장인수 마케팅 대폭 강화 "제2 도약"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침체의 터널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은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았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계에서는 '기본을 다지자'는 최고경영자(CEO)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해외에서 먹거리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증권업계 CEO들은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해 공격경영을 다짐했다. 또 건설업계 CEO들은 기나긴 불황에서 탈출할 실마리를 해외시장에서 찾고 있으며 유통업계 CEO들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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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권에 드리운 먹구름은 올 하반기에도 쉽사리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찌감치 비상경영을 선포한 CEO도 있다.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은 단순 외형확대보다 질적 성장을 외쳤다. 리스크 관리를 통한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데 치중하겠다는 의도다. 영업일선에서 잔뼈가 굵은 그가 현장감각을 살려 위기타개책으로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 또 핵심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고객 관점에서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건전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한때 은행권에서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었다. 하지만 이 행장이 지난해 3월 취임 직후 자산건전화에 힘을 쏟으며 부실채권 비율을 지난 2010년 말 3.34%에서 2011년 말 1.65%로 대폭 끌어내렸다. 내실부터 다져야 한다는 경영의 기본을 앞세운 결과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일관된 내실경영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처하고 있다. 신 회장의 전략은 교보생명의 순익을 생보업계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려 2008년 이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CEO들의 목소리도 높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신뢰와 상생'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영업일선과의 막힘 없는 소통과 조직 활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초 그는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금융, 고객과의 관계를 소중히 가꾸어가는 은행'으로 업(業)을 재정의하기도 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과 서민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고졸행원 채용 바람을 일으키더니 올해는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의 흐름을 이끌었다. 임기 내 최고 한자릿수 대출금리 실현을 공헌한 조 행장은 "대출금리 인하는 금융시장의 금리체계를 왜곡하는 게 아니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도 '위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2월 취임한 김 사장은 은퇴시장 선점 및 고객기반 확대, 투자은행(IB) 및 법인 등 홀세일 부문의 총력영업 전개, 고객 최우선 정책의 체질화 등을 주요 과제로 내세우고 회사 역량을 집중시켰다.
신임 행장들은 조직의 변화를 제1의 과제로 제시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작용한 것이다.
은행권 변화의 선봉에는
윤용로 외환은행장이 서 있다. 기업은행장 재임 시절 '기업은행 제2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그는 외환은행장 취임 직후 글로벌 뱅크로서 외환은행의 명성과 잃어버린 고객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외환은행 제2의 중흥을 이끌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도 3월 취임한 새내기 행장이다. 이제 취임 4개월을 넘겼지만 조직에 새로운 비전과 호흡을 불어넣는 작업으로 분주하다. 특히 기반고객이나 기반예금 확충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은행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 금융 넘버원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다.
보험업에 30여년간 몸 담아온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은 '스피드 경영'과 '변화의 속도'를 외치고 있다. 평소에도 '3선(先)경영'을 강조한다. 사전에 예측하고(先見) 준비해(先手), 신속하게 실행하는(先制) 조직만이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는 소신에서다.
카드업계에서는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그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선포인트 카드 '현대카드M'은 단일카드로는 국내 최다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슈퍼콘서트ㆍ슈퍼매치ㆍ슈퍼토크 등 의욕적으로 밀어붙인 '슈퍼시리즈'는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행사로 자리잡았다.
생명ㆍ손해보험 1위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CEO들은 글로벌 전략을 내세웠다.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해외시장에 대한 식견과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겸비한 CEO로 유명하다. 지난해 부임 이후 글로벌 리더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삼성생명의 글로벌화를 이끌어왔다. 이미 진출한 중국ㆍ태국은 물론 추가로 인도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뛰어들어 해외시장 개척을 선도할 계획이다.
올 1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은 경력의 대부분을 삼성물산에서 보내면서 신사업 프로젝트 기획력과 강한 사업 추진력을 바탕으로 해외수출 확대를 이끈 해외 전문가로 통한다. 삼성화재가 그를 영입한 배경에는 보험산업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삼성그룹의 오랜 숙원인 글로벌 금융사 육성계획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의 목표는 단 하나. KDB대우증권을 증권명가로 부활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IB 역량강화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을 핵심전략으로 내세웠다. 이미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KDB산업은행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IB 역량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공격경영에 나선 야심찬 최고경영자(CEO)들이 눈에 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20여년간 CEO를 지내면서 수 차례 적자기업을 흑자로 되돌려 위기를 기회로 이끈 승부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 사장은 우리투자증권에서도 브로커리지는 물론 기업공개(IPO), 회사채 인수 등 투자은행(IB) 부문 실적을 크게 늘렸고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넓혔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2015년 전부분 톱5 진입'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공격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취임 직후 트레이딩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S&T(Sales & Trading)'그룹을 신설했고 주식 브로커리지 위주로 편중된 수익구조에서 탈피하고자 채권영업을 더욱 강화했다. 오는 2015년까지 순영업수익을 1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이름 앞에는 늘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1990년대 런던 주재원 시절 국내 주식시장 하루 거래량의 5%를 혼자 매매하는 신기록을 세웠고 2007년에는 47세의 나이로 국내 대형증권사 CEO에 오르기도 했다. 6년째 한투증권 수장을 맡고 있는 유 사장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146억원을 기록하며 한투증권을 국내 62개 증권사 중 1위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건설업계 CEO들은 끝을 알 수 없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눈을 돌렸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해외 미개척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베네수엘라에서 29억9,500만달러짜리 초대형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정 사장이 제시하는 현대건설의 미래상은 경기부침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건설회사가 아니라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 리더'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은 2010년 삼성물산 대표를 맡은 뒤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올 들어서는 카타르와 몽골ㆍ홍콩ㆍ인도네시아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올해는 자원개발 연계 인프라, 민자발전ㆍ민관협력사업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 8조원의 해외수주를 달성할 계획이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사장 취임 이후 꾸준히 해외시장 개척과 확대, 기획과 금융조달, 시공 등을 함께 추진해 20% 미만에 머물렀던 해외시장 매출을 지난해 4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리비아ㆍ나이지리아 등 기존 주력시장에서 벗어나 중남미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동남아 지역에서의 수주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시공 위주의 국내사업에서 벗어나 '개발사업 강화 및 신시장 개척' 방안을 통한 글로벌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업계 수주액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에콰도르 최대 플랜트 시공업체인 산토스CMI사를 인수하는 등 해외사업 확대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지난해부터 주택∙건축∙토목 등 기존 사업 분야를 강화했다. 특히 해외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4월 첫 해외지사인 베트남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 동두천 LNG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참여하는 등 플랜트 부문도 강화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인수합병(M&A)으로 승부를 걸었다. 외형확대와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토끼를 잡기 위한 CEO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최근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로메오 산타마리아를 인수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경기불황에도 대형 패션 회사로는 유일하게 지난해 신규 브랜드 3개(반하트ㆍ이사베이ㆍ세스띠)를 론칭하고 해외법인 2개를 추가로 설립했다. 로메오 산타마리아를 유럽과 미국ㆍ일본ㆍ중동 등 기존 판매지역과 함께 오는 2013년 상반기 중국에 진출시켜 매출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2005년 CEO로 LG생활건강에 합류해 2007년 말 코카콜라음료를 사들이며 음료사업부를 추가하고 1년 만에 흑자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다이아몬드샘물(2009년), 더페이스샵ㆍ한국음료(2010년), 해태음료(2011년)를 끌어안은 데 이어 올해 보브 화장품 사업과 일본 화장품 업체 긴자 스테파니를 인수하기도 했다. 그의 M&A 행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김성완 스무디킹 대표는 7월 프랜차이즈 음료 업계 최초로 한국법인이 해외본사를 역인수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스무디즈코리아는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및 국민연금 등과 함께 미국 본사를 580억원에 인수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10년 안에 대만ㆍ중국ㆍ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해 글로벌 최고 음료 브랜드로 키워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홍석조 BGF리테일(옛 보광훼미리마트) 회장은 올해 사명을 BGF리테일로 바꾸고 매장명도 독자 브랜드인 'CU'로 변경해 제2의 도약에 나섰다. CU 브랜드 출범을 계기로 일본 본사의 제약으로 그동안 시도하지 못했던 해외진출도 추진, 2020년까지 매출을 10조원으로 끌어올리고 BGF리테일을 종합유통 서비스 회사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6월 CEO에 오른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은 신제품 출시와 전략적인 타깃 마케팅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고 십수년간 하이트맥주에 내줬던 맥주업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33년간 주류업계의 영업달인으로 활약해온 고졸신화의 주인공인 장 사장은 오비맥주의 승승장구를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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