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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현옥부산 동구청장
입력1998-11-01 00:00:00
수정
1998.11.01 00:00:00
『동구는 구민들의 70%이상이 고지대에 살고있어 이들을 위한 생활편익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구정의 책임자로서 도심재개발과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행정력을 쏟겠습니다.』기업인 출신의 정현옥(鄭顯玉) 부산 동구청장은 『경영마인드를 구정에 도입, 생산적인 구정을 펼쳐 활기차고 살맛나는 건강한 동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한지 4개월이 지났는데 그동안 구정을 수행하면서 느낀 점은.
▲정신없이 뛰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매일같이 관내를 돌며 지역발전을 위해 열정을 다해오고 있습니다만 구민들과 함께 해야할 일들이 한 두가지가 아닌 것을 알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함께하는 자치행정, 신뢰받는 봉사행정, 창조하는 미래행정 실현으로 활기차고 건강한 동구를 건설하는데 구민들과 뜻을 모아 차근차근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재임기간중 구정운영 방침은.
▲민선2기의 구정방침을 열린행정·책임행정으로 정했습니다. 고지대 교통난 해소, 균형있는 지역개발, 재정자립도 증대, 복지사업 확대 등 풀어야할 지역개발 사업이 산적해 있습니다. 수십년이 지난 불량주택과 노후아파트의 재건축 그리고 산지를 이용한 공원개발, 주차난 해소, 주민편의시설 확충 등 주민들이 원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시구의원·지역 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지역발전협의회를 구성하겠습니다.
-복지향상과 주거환경개선 대책은.
▲동구는 오래전에 형성된 도시로 주거환경이 좋지않은 편입니다. 고지대와 저지대간 생활환경 격차가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8개지역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시행중입니다. 올해도 지난 9월 부산시로부터 10개지구에 대한 결정고시를 받는 등 지속적으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밖에 불우노인 무료진료센타 운영, 영세민지원사업 등 복지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자치행정 책임자로서 어려운 점은.
▲우리 동구는 기존 도시로 6.25전쟁당시 피난지였다보니 불량주택 밀집과 도시계획도로 미개설 등 해결해야할 현안사업이 많습니다.
그러나 구재정이 빈약해 주민숙원사업 등을 적기에 추진할 수 없어 행정책임자로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IMF한파로 세수가 줄어들어 구정을 꾸려나가기가 어려울텐데 구 재정운영 방안은.
▲기업체의 부도사태 속출과 실직사태 등으로 구민들의 가정생활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구 재정에도 수십억원의 세수감소가 불가피해 내년에는 소비적이고 불요불급한 예산지출은 최대한 억제하는 대신 주민숙원 사업에 예산을 우선 투입토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수익사업의 개발, 부존자원 활용 극대화, 국·공유지 개발 등으로 40%에 머물고 있는 재정자립도를 높이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부산=류흥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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