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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부른 반세기의 노래] 동국제강

고급화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동국제강의 주력 공장인 포항제강소에서 시뻘건 후판이 생산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조선용 후판 부문에서 고급화와 차별화 전략을 통해 중국의 한국 시장 진입장벽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일반 건축용 후판 등 범용재 시장에서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 철강업체들에게 조선용 후판 시장은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결국 조선용 후판에서의 고급화 전략으로 중국 철강업체와의 경쟁에서 앞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선용 후판의 경우 원재료에서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세계 유수의 선급 인증을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한데다 대량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아야 하는 만큼 함부로 접근하기 어려운 제품이다. 동국제강은 이에 따라 중국 철강사를 앞서는 경쟁 우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최근 그룹차원의 중앙기술연구소 설립에 나선 것도 국제적인 품질경쟁력 확보를 겨냥한 것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일본 JFE스틸과 기술 제휴를 통해 후판 제어 압연 기술인 TMR 기술 개발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원재료의 안정 조달을 위해 영국의 코러스사와 10년 장기 슬래브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고급 슬래브 조달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브라질에서 슬래브를 직접 제조한 후 이를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 최근 브라질 CVRD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최고의 품질을 향한 행군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급 슬래브 조달과 장기 조달 계약 등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조선용 후판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이자 최고의 전략”이라며 “조선용 후판 부문에서 전 세계 최고의 품질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형강부문 역시 올해 H형강 400시리즈 제품을 양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해 철근 부문에서 수냉철근 설비 도입을 마무리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형강부문 강화를 위한 치밀한 전략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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