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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정보기술 새 주도분야 각광
입력2000-08-25 00:00:00
수정
2000.08.25 00:00:00
김호정 기자
P2P, 정보기술 새 주도분야 각광수년내 시장규모 수백억달러 규모 전망
P2P(PEER-TO-PEER) 비즈니스가 향후 컴퓨터 및 인터넷 산업을 주도할 유망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적 컴퓨터 기업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공동으로 작업그룹을 결성하는가 하면 P2P를 활용한 사업분야도 속속 확대되고 있다. 이는 P2P가 지난 93년 등장, 인터넷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멀티미디어 웹브라우저 「모자이크」를 뛰어넘는 파급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시장규모도 수년내 수백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전반적 평가다.
P2P 서비스란 개인이 컴퓨터에 저장해둔 데이터와 파일들을 중대형 서버컴퓨터 등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공유 및 교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일컫는다. 이를 활용할 경우 컴퓨터의 유휴자원을 한데 모아 작업을 처리, 저가의 소형컴퓨터들만으로도 대형 컴퓨터의 고성능 구현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기업과 개인들은 컴퓨터장비 구입 및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필요에 따라 직장동료, 가족, 친구 등과 함께 자신만의 「맞춤형(SELF-ORGANIZING) 웹」을 구성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시장을 선점하라=인텔, IBM, 휴렛패커드 등 19개 컴퓨터기업들은 다음달 공동으로 「P2P 실무그룹」을 결성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을 주간사로 하는 이 작업그룹은 P2P관련 기술표준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P2P의 최대 취약점으로 일컬어지는 정보보안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표준을 장악하는 자가 시장을 독점」하는 정보기술(IT)산업의 특성상, 참가기업들은 이 그룹을 통해 향후 컴퓨터산업을 주도하겠다는 야심에 차 있다.
인텔의 기술담당 최고경영자(CTO)인 팻 겔싱어는 『우리는 P2P가 향후 컴퓨터 혁명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에 결성되는 작업그룹은 P2P를 보다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도 크게 늘어=음악파일 공유서비스인 「냅스터」나 멀티미디어 파일전문 「그누텔라」 등 P2P 서비스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미국내 P2P전문기업수는 75개를 넘어서고 있다. 서비스 분야도 다양해져 초기단계인 파일공유 수준을 넘어 공동작업, 컴퓨터 연산능력 극대화, 서버작업 분산 등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커리드 앤드 컴퍼니사의 애널리스트 셰릴 커리드는 『오늘 당장부터라도 P2P에 눈을 돌리지 않는 기업은 조만간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8/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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