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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2題] 그린 유라시아그룹 亞담당 이사

"美, 동북아 동맹 강화하려 추진"


미국이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비(非)나토(NATO) 국가들과의 전략적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정치ㆍ경제 컨설팅 회사인 유라시아그룹의 존 그린(사진) 아시아담당 이사는 23일(현지시간) 뉴저지주 티넥에서 열린 주미한국상공회의소(코참) 강연회에서 “미국은 한국과의 FTA 협상을 통해 경제적인 이익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에서 군사ㆍ지정학적인 동맹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또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이라크ㆍ이란 등 중동 지역 분쟁을 둘러싸고 미국이 국제적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6자 회담이 쉽게 성사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자유무역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의회에서는 미국의 경상적자를 이유로 보호무역으로 돌아가려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한 미국의 통상압력이 한층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 정부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금리인상 추세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인 금리인상 움직임으로 캐리 트레이드 자금운용에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세계 중앙은행들의 미 달러 수요가 여전해 중국 등이 쉽게 자산 다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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