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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계열銀 근무인력 줄인다
입력2002-03-20 00:00:00
수정
2002.03.20 00:00:00
지속적 감축 노력 불구 본사인력 오히려 늘어오는 6월말 기능재편을 앞두고 있는 한빛, 경남, 광주은행 등 우리금융지주회사 계열은행의 본점 근무 인력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지속적인 인력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본사인력 비중은 오히려 증가,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지난 99년부터 지난해말까지 900명이 희망퇴직을 하고 495명이 자연감소해 총 1,359명의 인원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 같은 인력감축에도 불구하고 한빛은행의 본사인력비중은 지난 99년말 20.6%(2,289명), 2000년말 20.9%(2,076명), 지난해말 22.5%(2,191명) 등으로 오히려 늘어났으며 총 인건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은행 및 광주은행의 본사인력 비중도 각각 23%(336명), 24%(299명)에 달하고 있다.
기능재편시 이들 은행의 신용카드, IT분야 등이 통합될 예정이여서 인력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최종 컨설팅 보고서를 작성중인 AT커니는 한빛, 경남, 광주은행 등의 본사조직이 상대적으로 커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임금 등 일반관리비가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판매관리 비용율이 지난해 9월말 현재 ▲ 한빛 39.4% ▲ 경남 49.9% ▲ 광주 55.8%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동안 다른 우량은행(▲ 국민은행 36.3% ▲ 신한은행 35.7% ▲ 하나은행 36.4%)에 비해 높아 조직개편 및 인력 재배치가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됐다.
우리금융지주회사의 한 관계자는 "사업본부제 시행이후 리스크 관리 등 경영개선 업무증가에 따른 인력이 본점에 편입돼 본점 근무 인력이 오히려 늘어났다"며 "지주회사 기능재편시 본점 인력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인력 재배치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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