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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연말 매수 기대 "글쎄"

올 투자비중·목표수익률 거의 달성<br>5조 여력에도 적극 매입은 힘들어


당초 5조원 이상의 매수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던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주식 투자비중과 목표수익률을 거의 달성해 연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연기금 매수에 기댄 연말 랠리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주식 투자비중은 7월 말 17%에서 18.2%로 1.2%포인트 늘어났다. 게다가 연기금의 최근 두 달간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비중이 목표치인 19.3%에 거의 근접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비중이 시차를 두고 공개돼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추세적으로 계속 늘려가고 있어 목표치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치보다 조금 적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면 기금운용 원칙에 부합하기 때문에 급하게 주식을 매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주식 투자의 목표수익률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연금은 올해 주식∙채권∙대체투자 등을 통한 기금 전체의 수익률을 6.6%로 정했다. 하지만 올 들어 9월까지 국내 주식 부문의 직접투자와 위탁투자 수익률은 벌써 10.6%에 달한다. 올해 목표치를 달성한 것은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익률(-13.29%)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증시에서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주 연기금의 순매수 규모는 22억원에 그친 상태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국민연금이 올해 수익률 목표치를 달성해 연말까지 공격적인 움직임을 자제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급격하게 하락하며 저가매수가 필요한 상황이 아닌 이상 적극적으로 매수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해 증시 랠리에 힘을 실어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국민연금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려면 가격 메리트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1,900포인트 안팎인 현재 상황에서는 큰 폭의 매수 움직임이 제한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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