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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업계, 인도 시장 공략 가속화
입력2005-09-22 17:41:05
수정
2005.09.22 17:41:05
김홍길 기자
두산·현대중공엄등 노후 플랜트설비 수주 총력전
두산중공업ㆍ현대중공업 등 국내 중공업 업체들이 발전ㆍ해양설비 등 인도 플랜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올해 초 3억7,000만달러의 인도 시파트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추가 발주될 발전플랜트 수주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인도 발전시장은 현지의 BHEL이 90%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두산중공업과 지멘스와 알스톰, 미쓰비시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수출입은행 주최로 열린 산유국 발주기관 초청 플랜트수출 설명회에 참석한 라지브 란잡 인도 차티스가르주 전력청장은 “앞으로 7년간 차티스가르주에서만 100MW급의 7개 대형 발전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란잡 청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차티스가르주에서만 60MW급 2기의 바야단 발전설비 등 2개의 프로젝트가 조만간 발주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란잡 청장은 “현재 인도 현지에서 활동하는 외국기업들 중에서 한국 업체들이 기술수준이나 수행실적 등에서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그 중에서도 두산중공업이 매우 우수하다”고 말해 국내 업체의 수주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30년간 지속해 온 인도 해양 원유생산설비 건설을 토대로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노후 해양설비와 송유관 시설의 교체 수요가 많아 시장을 선점하고 잇는 현대중공업으로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3년 2억2,000만달러 규모의 해상플랫폼 수주에 이어 지난 해 3월에는 6억달러 규모 해저송유관 설치 공사를 따내는 등 인도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인도의 경우 노후화된 해양설비 및 송유관 교체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신규투자도 활발해 시장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로템의 경우도 현대자동차의 인도 첸나이공장 증설을 위한 국제입찰에 참여를 추진하는 등 인도시장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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