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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銀 "영업망 확충이 살길"

여·수신 증가세 둔화따라 지역中企 수요 흡수등 나서

지방은행들이 여ㆍ수신 증가세가 둔화되자 영업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부산ㆍ광주ㆍ대구ㆍ경남은행 등 지방은행들은 다양한 형태의 제휴를 통해 신규 여신 대상 기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영업망을 확충해나가고 있다. 부산ㆍ경남ㆍ대구ㆍ광주은행 등 대부분의 지방은행들은 '중소기업 애로 상담센터'를 잇달아 개설한 후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수요를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오는 10월 말 개점을 목표로 대전 지역에 지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고 광주은행은 지난 8월부터 전남 지역 지방자치단체들과 산업단지개발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을 차례로 체결한 후 신규 여신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지방은행들이 영업을 강화하는 것은 최근 지역 여ㆍ수신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지방은행의 총 수신은 47조7,480억원으로 지난 해에 비해 평균 2.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대구ㆍ광주ㆍ제주은행 등의 경우 올들어 수신 잔액이 지난해 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또 올 6월 말 현재 지방은행의 총 여신 규모는 59조1,93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평균 14.1% 증가했지만 서울과 울산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의 여신 증가율은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지방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방 경제가 어려워지고 건설ㆍ유통 등 지방 경제구조가 서울에 예속되는 현상이 심해지면서 자금의 역외 유출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지역 서민층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화된 영업전략을 구사하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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