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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 잇단 꽈배기 광고 화제
입력2001-07-29 00:00:00
수정
2001.07.29 00:00:00
'현대자동차, 승승장구하십시오''일본차 참 좋습니다'현대도 기아도, 수입차업체도 아닌 대우자동차의 광고문구다.
이달들어 각 일간지에 나가고 있는 '대한민국에 대우자동차가 없어도 되겠습니까?'를 타이틀로 한 대우차의 서포터 모집 광고가 자동차업계에 화제다.
우선 1편을 보자. 대우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업계가 공들여 닦아놓은 중국시장을 일본차에 허무하게 내줄 수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대우차가 꼭 일어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일본차 참 좋습니다만, 한푼이 아쉬운 상황에서도 대우자동차가 6억달러를 쏟아부은 중국시장을 때만 기다려온 일본에게 넘기는 바보짓은 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재주넘는 곰이 되고, 일본이 편안히 실리를 챙기게 내버려둘 수는 없습니다'
이번주부터 선보인 2편. 대우차와 현대차의 엠블렘을 대비시키면서 현대차에게 승승장구하라는 덕담(?)을 해 고객들을 일순간 어리둥절하게 한다. 하지만 전하고자 하는 말은 1편과 똑같다. 바로 대우차의 회생이다.
현대차 발전에는 경쟁자가 필요하고 이를위해 대우차가 꼭 생존해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한다.
'뒤늦게 뛰어든 대한민국을 세계5위의 자동차 산업국으로 만든 것은 현대차도 대우차도 아니고 서로를 채찍질한 경쟁이었습니다. 대우차없는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은 반쪽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1.2편 모두 꼭 하고 싶었던 다음 문구로 끝맺는다. '대한민국을 위해 대우차는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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