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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환율 1,040원-1,100원 예상"

삼성·LG경제연구원 각각 제시…성장률 3% 중반 곤두박질 전망도

삼성과 LG그룹의 싱크탱크인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이 내년도 원ㆍ달러 환율을 각각 달러당 1,040원과 1,100원으로 제시했다. 두 기관 모두 내년 성장률이 저조할 것으로 봤으며, 특히 LG는 3% 중반까지 성장률이 곤두박질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09년 국내외 경제 전망’ 보고서를 각각 발표할 계획이다. 두 기관의 보고서는 삼성과 LG그룹이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데 기본자료가 된다. 우선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사업계획 수립에 기초가 되는 경제지표와 관련, 원ㆍ달러 환율을 1,040원으로 제시했다. 원ㆍ엔 환율은 967원, 원ㆍ유로 환율은 1,400원으로 제시했다. 금리는 6.8%, 두바이유 기준 유가는 배럴당 93달러로 잡았다. 이는 현재 원ㆍ달러 환율 1,200원대, 금리 7%대에 비해 원화가치는 올라가고 금리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유가는 현 배럴당 76달러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LG경제연구원은 국내 경기의 하강기조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6%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5.0%에서 올해 4.4%, 내년 3.6%로 경기둔화세가 확연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의 안정 등으로 올해 4.9%에서 내년 3.7%로 떨어지고 경상수지 적자는 올해 108억달러에서 내년에는 11억달러로 크게 축소되면서 균형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 부근에서 등락할 것으로 봤다.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적정 원ㆍ달러 환율은 1,090원으로 내년도 환율은 이보다 약간 높은 1,100원 부근에서 결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유가의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고 환율이 안정될 경우 물가 불안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경기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정책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며 “내년 중 3~4차례 걸쳐 1%포인트 내외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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