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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기업] 기업별 환경경영 사례

`환경보호와 수익성 확보,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선진기업들은 환경 경영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기업가치를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명분을 얻는 동시에 ▲제품 판매 증대 ▲생산성 향상 ▲신사업 창출 ▲환경 장벽을 활용한 경쟁사 도태 등의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이들 기업들은 ▲환경 회계를 통한 환경비용 감축 ▲환경 친화적 제품 생산 ▲자원 재활용 및 공정 개선 등 경영 전과정에 걸쳐 친환경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환경경영이 가장 활발한 곳은 화학ㆍ정유업체. 사업 특성상 사소한 부주의도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유니온 카바이드사가 무려 2,800명이 사망한 인도 보팔 공장의 유독가스 누출 사고로 4억2,000만 달러를 보상한 뒤 도산 직전까지 몰린 게 대표적인 사례다. 김동수 듀퐁 아시아ㆍ태평양본부 사장은 “과거 30년 동안 발생한 100대 화학 사고로 총 75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듀퐁의 경우 전사적인 환경위원회를 설치, 폐기물 재활용 및 공정 개선 정도 등을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있다. 바스프도 모든 제품을 개발할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 생태효율(eco-efficiency) 분석을 거치도록 했다. 3M도 지난 75년 이후 2,700건의 성공 사례를 통해 총 20억 달러의 비용을 줄였으며 생산 단위당 오염배출량도 절반으로 줄인 데 성공했다. 카페트 업체인 인터페이스는 친환경 경영을 고집하다 아예 업종을 바꾼 경우다. 이 회사는 쓰레기로 매립된 카페트가 2만년이나 썩지 않는다는 사실에 착안, 카페트의 닳아버린 부문만 교체해주는 관리 회사로 변신해 성공을 거두었다. 환경 규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자동차ㆍ전자 업종도 움직임이 활발하다. 도요타자동차는 전기모터를 보조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지난 97년 세계 최초로 시판해 환경경영 선도 기업의 이미지를 심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는 세계 2위 자동차 기업으로의 부상이었다. 현재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데 이어 순식물성 소재를 사용한 부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마디로 `환경과 성장의 조화`를 이루겠다는 것. 일본 후지쓰는 지난 98년 환경 대책에 투자한 비용과 이에 따른 자원 절약 효과를 대비한 이른바 `환경 회계`를 업계 최초로 도입, 첫해부터 40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제록스의 경우 재활용이 가능한 부품 개발로 연간 수억 달러의 원자재 구입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상태다. 고재민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환경 장벽을 넘는 데 급급한 반면 선진 기업들은 경쟁자를 배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환경 친화적 경영이 기업 현장까지 뿌리내리려면 최고경영자(CEO)가 그 필요성을 인식,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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