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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 참여 적극 유도 엄격한 심사거쳐 지원할것"
입력2004-09-29 17:23:28
수정
2004.09.29 17:23:28
[인터뷰] 박광태 광주시장
"민간기업 참여 적극 유도 엄격한 심사거쳐 지원할것"
[인터뷰] 박광태 광주시장
박광태 광주시장
“지난 4년간 4,020억원을 투입해 진행했던 광주시 광산업 1단계 사업은 정부주도형 탑다운방식에 의거, 하드웨어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주목적이었다면 올해부터 시작된 광산업 2단계 사업은 광주시 지역산업에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할 반도체 광원ㆍ광통신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젠 민간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실질적인 발전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오는 2008년까지 3,863억원이 들어갈 2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각종사업에 공모방식을 채택, 어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기술개발사업의 경우도 특정연구소에 사업비를 보조하는 직접지원방식에서 경쟁방식으로 변경, 엄격한 심사를 거쳐 연구개발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2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오는 2010년경에는 생산액 7조185억원, 부가가치 2조8,000억원, 고용창출 4만9,000명의 효과를 기대했다. 이는 광주시 지역경제의 30%를 점유하는 규모다. 기대만큼 성과를 거둔다면 광주시가 지향하는 ‘서남권 첨단 과학산업문화 중심도시’건설도 한층 앞당겨질 전망이다.
“사실 광주시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집중구조의 심화로 제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합니다. 시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광산업과 기존 정보통신산업을 기반으로 가전ㆍ자동차ㆍ의료ㆍ환경ㆍ문화 등이 결합하는 융합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토대로 지식산업과 기술공급 및 기업유치 등이 용이한 지역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융합기술과 관련산업이 공존하는 경제구조로 개편해 나갈 작정입니다”
박 시장은 융합기술 육성과 관련, 향후 전통ㆍ현대ㆍ관광ㆍ정보기술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발전시켜 ‘아시아 문화예술 중심도시 건설’의 기술기반을 이루며 광 가입자망 구축을 통해 디지털 문화예술의 실험적 이벤트를 추진함으로써 문화산업의 기술경쟁력을 확대해가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또 21세기 미래사회는 과학기술이 경제 사회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특성에 맞는 과학기술전략산업을 발굴하고 지역의 과학기술 잠재력이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광ㆍ첨단부품소재ㆍ디자인ㆍ디지털 정보가전산업 등을 전략산업으로 선정, 예산투입과 아울러 관계기관ㆍ기업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근 대립과 경쟁체제로 이어져왔던 전남도와의 관계를 상생의 형태로 변화시킴으로써 타 지자체의 이목을 집중시킨바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 공조해 간다는 내용의 9가지 합의사항을 통해 광산업 육성과 중앙정부예산확보, 공공기관 지방유치, 해외 투자유치 등의 공동 진행은 물론 비용절감 효과와 양 지역간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성과가 기대된다는 것.
박시장은 이밖에도 국내외 과학자들의 활발한 교류여건 조성을 위해 ‘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 건립과 국립과학관 유치, 천문대 건립, 청소년발명비엔날레 등 과학문화확산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박훈 파퓰러사이언스 기자 h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09-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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