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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株 나스닥랠리 이끈다
입력2003-07-08 00:00:00
수정
2003.07.08 00:00:00
김창익 기자
미국의 주요 인터넷주들이 7일 2ㆍ4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폭등하는 등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포털 서비스 업체인 야후,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 업체인 이베이,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 등 이른바 `닷컴 3인방`은 이날 나스닥에서 모두 연중 신고가를 기록, 인터넷 주가 폭등을 견인했다.
CNN머니는 이와 관련, “투자자들이 2ㆍ4분기 정보기술(IT) 기업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로 매수를 늘리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나스닥지수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1,700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GSTI)는 나스닥지수 상승 폭인 3.47%를 훨씬 웃도는 4.72% 상승(133.86으로 마감), 인터넷 주가 상승이 나스닥 랠리의 주역임을 입증했다.
인터넷 3인방의 주가 상승 추이를 업체별로 보면 야후는 지난 주말(3일)보다 1% 상승한 35.27달러로 마감해 신고가를 기록했고 이베이 또한 3.54% 급등한 113.91달러를 기록, 52주래 최고가를 갱신했다. 특히 아마존은 4% 급등한 39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들은 9일 발표 예정인 야후를 비롯, 뒤이어 나올 주요 닷컴 기업들의 실적이 온라인 광고 매출 증가에 힘입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이날 JP모건은 야후의 2ㆍ4분기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0.09달러, 매출 액 추정치를 3억1,700만 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의 당초 추정치는 각각 0.08달러, 3억1,481달러였다.
이와 함께 퍼스트알바니증권은 이베이의 2분기 주당순이익이 당초 전망치인 35센트보다 적어도 2센트 이상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인텃넷주의 랠리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 상태다. 일부 전문가들은 야후를 포함한 인터넷 3인방의 주가가 순익을 기준으로 이미 고점에 다가선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에 가속도가 붙은 이상 더 갈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퍼스트알바니증권의 요세프 스퀄디 애널리스트는 “현재 야후 주가가 비싼 게 사실이지만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인한 혜택이 더 오래 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기술주의 전반적인 상승무드로 인해 인터넷 주가 역시 한동안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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