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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상의 길어지고 치마 짧아지고~'
입력2005-10-13 11:54:40
수정
2005.10.13 11:54:40
"상의는 길어지고, 치마.바지는 짧아지고" 올 가을 유행 키워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무릅 위까지 올라가는 30-35cm 길이의 초미니 청 스커트,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전도연이 입고 나온 무릎까지 오는 `크롭트 팬츠'등 차가워지는 날씨 속에서도 `미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반바지 뿐만 아니라 숏팬츠까지 한여름을 연상시키는 짧은 의류들이 많이 나와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이달 들어 미니 스커트와 반바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브랜드별로 20-30% 늘어났다.
전체 하의 매출 중에서 미니 스커트와 짧은 바지가 40% 가량 차지할 정도.
신세계백화점 박성희 바이어는 "웨스턴 스타일의 롱 부츠가 인기를 끌면서 부츠와 잘 어울리는 짧은 의류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 스커트, 짧은 바지가 유행하면서 무릎까지 오는 양말 `니삭스', 레깅스 등관련 제품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가을로 들어서면서 상의는 점차 길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여성캐주얼 매입팀 최경 바이어는 "여성 의류의 상의가 점점 길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카디건이나 니트 스웨터 등이 엉덩이를 덮을 정도로 길어졌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2층 여성 의류 매장의 BNX, 쥬크, 스테파넬, 시슬리 등의 브랜드에서는 엉덩이를 덮을 정도로 긴 니트와 터틀넥, 티셔츠, 카디건 등을 선보이고있다.
`레이어드'(겹쳐입기) 스타일의 연장선으로 허리선 정도 길이의 재킷이나 점퍼속에 힙을 덮을 정도로 긴 니트를 입는 보헤미안 스타일이 유행이다.
길어지는 것은 상의 뿐만 아니다.
목도리나 스카프도 몇 번을 돌려 감을 수 있을 만큼 길다.
목걸이 역시 길어진 상의에 걸맞게 큼직하고 길어졌다.
본점 지하 1층의 액세서리 브랜드 `실버풀'에서는 원석이나 나무 소재를 사용해두 번 정도 감아도 명치까지 내려올 정도의 긴 목걸이가 인기다.
부츠 길이도 길어졌다.
롯데백화점 본점 3층 여성 구두매장의 경우 전체 부츠 가운데 롱 부츠의 비중이50%에 이른다.
롯데백화점 구두담당 안대준 바이어는 "아직까지는 비수기지만 작년에 비해 롱부츠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 수요를 반영해 롱부츠의 물량도 작년보다 20% 정도 늘려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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