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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의 최고의 요리] 두부 명란젓 찌개
입력2001-09-13 00:00:00
수정
2001.09.13 00:00:00
명란젓은 나중에 넣어야 단단하지 않고 부드러워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면서 어느덧 가을이 완연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 여름 내내 꺼려왔던 뜨거운 국물요리가 입에 당기는 계절이 다가왔다.
이번 주에는 명란젓 고유의 짭짤한 맛과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두부 명란젓 찌개'로 온 가족이 둘러 앉는 주말 저녁밥상을 차려보자.
고급 발효 식품인 명란젓은 필수 아미노산을 비롯, 모든 영양분을 골고루 지니고 있다.
특히 비타민 A가 듬뿍 들어 있어 시력 보호와 피부 건강에도 좋고, 풍부한 비타민 E는 생식 기능을 원활하게 하며,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명란젓은 훌륭한 영양식이기도 하지만, 혀끝으로 부드럽게 전해 오는 감칠맛이 입맛을 돋우는 데도 그만이다.
또 다른 주재료인 두부는 우리 몸의 성장, 발육, 신진대사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필수 지방산, 칼슘이 풍부한 영양식품으로 가격도 저렴해 반찬 요리로 널리 사랑 받고 있다.
흔히 콩을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하는데, 조직이 단단해서 소화가 잘 안 되는 콩에 비해, 콩을 가공한 두부는 소화에도 좋다.
두부 명란젓 찌개는 밥과 함께 밑반찬으로 먹거나, 술 마신 다음날 시원하게 속을 풀어주는 속풀이 찌개로도 그만이다. 혹은 소주 같은 서민적인 술과 함께 안주로 먹어도 안성맞춤이다.
◇재료=두부 반모, 명란젓 50g, 쇠고기 30g, 풋고추ㆍ붉은 고추 각 1개, 굵은 파 3분의 1뿌리, 다진 마늘 반 작은술, 참기름 4분의 1 작은술, 소금, 후춧가루 및 물 3컵.
◇조리법=물기를 뺀 두부 반 모를 적당한 크기로 깍둑 썰어 준비한다→명란젓 50g을 1㎝ 간격으로 칼집을 넣어서 2~3토막으로 자른다→풋고추 1개, 붉은 고추 1개, 굵은 파 3분의 1 뿌리는 어슷하게 썬다→쇠고기 30g은 먹기 좋은 크기로 얄팍얄팍하게 저며서 썬다→냄비에 물 3컵을 붓고, 팔팔 끓으면 얄팍하게 썬 쇠고기를 넣어 한소끔 끓인다→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위에 뜨는 거품을 걷어내고 물기를 빼서 썰어 놓은 두부를 넣는다→준비한 명란젓을 넣어 함께 끓인다→어슷 썬 풋고추, 붉은 고추, 굵은 파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완성된 찌개에 참기름을 조금 떨어뜨린다.
◇비법공개=명란젓에 칼집을 넣어주면, 끓였을 때 명란젓이 오그라들지 않아 보기에 좋다. 또 명란젓을 나중에 넣어야 단단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낼 수 있다.
/요리전문TV 채널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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