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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에 이어 위성방송도 UHD 경쟁 합류

KT스카이라이프, 위성UHD 실험방송 개시…2015년 상용화 목표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가 케이블TV 방송에 이어 초고화질(UHD) 실험방송을 실시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16일 서울 목동 방송센터에서 기념식을 열고 통신해양기상위성인 천리안 위성과 HEVC 기술을 활용한 위성 UHD 실험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UHD는 기존 HDTV(1920X1080)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과 다채널 오디오를 구현할 수 있는 영상기술이다. 스카이라이프가 위성 UHD 방송에 적용한 HEVC는 고화질 영상을 손실 없이 압축ㆍ전달 할 수 있는 영상압축기술로 지난 1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차세대 표준으로 승인한 바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달 전국 실험방송을 시작으로 다음달 ERTI와 공동으로 ‘IBC 2013(국제방송기기 전시회)’에 한국의 위성 UHD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로 가입자들의 가구에 방송을 송출하는 시범방송은 내년 2ㆍ4분기에 실시하고 2015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미 UHD 실험방송에 성공한 케이블TV 업체들은 지난달부터 권역별 6개 가구에 시범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이후 삼성전자, LG전자 등 TV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2015년 셋톱박스가 필요 없는 UHD 방송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에 스카이라이프는 지역별로 사업자가 나뉘어 있는 케이블TV와 달리 전국 단위의 UHD 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광역성과 빠른 속도를 내세워 위성 UHD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날 스카이라이프는 UHD 영상물인 ‘Ultra of Korea’를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태권도, 다도, 자개공예 등 한류문화를 UHD 초고화질 영상에 담은 다큐멘터리다. 스카이라이프는 향후 UHD 다큐멘터리 영상을 직접 제작해 UHD 방송에 활용함은 물론 HD로 변환해 스카이라이프 ‘휴’채널(26번)을 통해서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재철 스카이라이프 사장는 “한반도 전역 어느 곳이나 동일한 수준의 4K 고화질 영상 서비스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진정한 UHD 시대가 열렸다”며 “UHD 상용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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