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지난해 말 개소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제조혁신 교육과정을 개설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삼성전자의 제조 철학·노하우는 물론 IT 기술을 제조 현장에 적용해 중소기업들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스마트 팩토리로 뒤바꿔놓기 위한 것이다. 역내 중소기업 임직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삼성이 개설할 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제조혁신 전문가 과정’은 다음달을 시작으로 연 4차례 진행한다. 3차원(3D)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정을 효율화하는 ‘공정 시뮬레이션 툴 과정’과 모바일 기기를 이용, 실시간으로 제조현황을 분석하는 법을 교육하는 ‘생산관리 시스템 사용자 교육과정’은 올 5월부터 각각 연 2회 열린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경북 지역 스마트 팩토리 100곳을 조기에 육성할 목적으로 제조전문 인력 30명을 투입해 후보 업체 선정과 과제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경북도와 함께 각 100억원씩 출연해 자금이 부족한 역내 중소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R펀드’ 프로그램도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
한편 삼성과 경북도는 현재 케이티테크(KT-Tech)·인탑스 등 경북 지역 중소기업 두 곳을 스마트 팩토리 시범사업자로 선정한 상태다. 케이티테크는 원래 플라스틱 사출업체였으나 삼성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받고나서 메탈 케이스 생산을 시작했다. 인탑스는 3D 공정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라인을 효율화하고 남는 장비 10여대를 다른 공정에 투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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