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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경기 갈수록 수렁
입력2001-08-09 00:00:00
수정
2001.08.09 00:00:00
아시아 각국의 경기침체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일본경제가 10년이상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미국경기가 침체기미를 보이고 있이자 타이완 싱가포르등 수출위주의 아시아국들의 주름살도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8일 발표된 일본의 기업실사지수(BSI)는 지난 4~6월 2년 6개월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를 보는 기업의 시각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다. 기업들은 미국의 경제회복에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있지만 상황은 그리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타이완의 수출입은 지난달 최대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타이완의 7월 수출은 전년동기비 28.4% 줄어든 9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도 기록적인 31.8% 하락해 91억8,000달러에 그쳤다. 수출의 경우 미국 등 해외수요가 급감한데 타격을 받은 것이며 수입은 국내투자의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경제의 최후보루라고 여겨지던 싱가포르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자 고촉통(吳作棟) 총리가 직접 나서 "국민들이 경기침체에 따른 '시련의 시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의 해고 바람이 대대적으로 몰아 닥칠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인 셈이다.
미국만 바라보는 전형적인 천수답형 경제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아시아 경제가 몰아치고 있는 한파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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