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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등기임원 평균모습은?
입력2002-07-25 00:00:00
수정
2002.07.25 00:00:00
54세로 서울대 상경계열 출신 강남에 살며 취미는 골프'만 54세의 김(金)씨 성을 가진 서울대 상경계열 출신으로 서울 강남구에 살며 취미는 골프.'
한국상장사협의회가 25일 발간한 '2002년 상장회사(669개) 경영인명록'에 수록된 등기임원 4,864명의 인적사항을 분석해 임원의 전형적인 모습을 제시했다.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임원의 비중은 91.0%로 지난 2000년 89.8%, 2001년 90.3%에 이어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석사 이상 비중은 지난해 30.6%에서 올해 31.2%로, 해외 유학파 비중도 9.8%에서 14.0%로 각각 높아지는 등 고학력화 현상도 심화됐다.
임원을 100명 이상 배출한 대학은 9개였다. 서울대 출신이 19.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고려대(10.7%), 연세대(9.4%), 한양대(5.6%), 성균관대(4.4%), 중앙대(2.7%), 부산대(2.4%), 동국대(2.4%), 영남대(2.4%) 등의 순이었다.
이중 서울대 출신 임원의 비중은 지난해 27.3%보다 줄어들었고 상위 3개대 출신 임원 비중도 44.4%에서 39.8%로 낮아졌다.
출신고교는 경기고(6.2%), 경복고(3.4%), 서울고(3.3%), 경북고(2.5%), 부산고(2.4%), 경남고(2.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임원이 되기 전 담당했던 업무는 재무 부문(21.0%), 영업ㆍ마케팅 부문(13.0%), 기술ㆍ엔지니어 부문(12.9%) 등 순이었다. 14.6%는 창업자 또는 그 일가족으로서 임원이 됐다.
상장사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임원들은 주로 서울 강남구에 살고 있으며 성은 김씨, 취미는 골프, 종교는 기독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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