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식음료(F&B) 사업부를 분리, ‘한화비앤비’를 설립하는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 ‘한화비앤비’는 델리 카페 ‘빈스앤베리즈’를 핵심사업으로 하는 회사. 사회 취약계층 일자리 늘리기가 회사의 설립목적으로 다음 달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2월3일 신설된다. 한화갤러리아는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고용노동부 산하 사회적 기업진흥원에서 사회적 기업 승인을 받기 위한 본격 준비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측 관계자는 “사내 F&B사업부를 분리해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는 작업은 이미 지난 해 3월부터 논의를 시작했다”며 “그 동안 태스크포스(TF)팀을 통해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월 초 물적 분할이 완료된 뒤 6개월간의 평가와 3개월의 추진 기간이 소요될 수 있어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사회적 기업 승인을 얻을 전망”이라며 “어느 정도 수준의 수익을 유지, 더 많은 혜택을 사회 취약계층과 나누고 또 올바른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하고자 전문 경영인인 기존 그룹 임원은 물론 근로자 대표를 사내 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선임될 한화비앤비의 사내이사는 총 3명으로 한인수 한화갤러리아 영업총괄 본부장과 유영인 한화케미칼 이사, 직원 대표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사외이사로는 사회적 기업 ‘우리가 만든 미래’ 김인선 대표와 조상미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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