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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카드사업 30일 신체제 출범
입력2003-09-29 00:00:00
수정
2003.09.29 00:00:00
안길수 기자
국민은행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달 1일부터 국민카드와 은행BC카드의 통합 조직을 책임지는 통합 카드사업본부장에 조봉환 현 국민카드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통합 카드조직은 현행 국민카드의 재무, 총무, 인사 등의 부분을 은행으로 흡수하고 카드영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부실채권관리 조직을 `카드채권관리본부`로 분리, 채권회수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통합 카드본부는 현행 국민카드사의 19개 팀과 은행BC카드사업본부의 3개팀 등 총 22개 팀이 10개팀으로 대폭 축소된다.
또 현재 국민카드 영업점이 맡고 있는 회원 모집, 가맹점 관리, 카드대금 수납 등 고객 서비스 업무는 은행의 전영업점으로 이관되고, 국민카드 영업점은 부실채권 전담조직으로 특화된다.
국민카드가 은행과 합병함에 따라 카드 조달 금리는 기존의 6% 중반에서 은행예금 금리 수준인 4% 이내로 떨어져, 연간 3,000억~4,000억원에 달하는 금리 혜택을 볼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또 국민카드와 은행BC카드의 중복 회원이 150만 명인 점을 감안할 때 향후 통합 카드 회원은 1,300만~1,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민은행은 카드사업 통합에 맞춰 카드 브랜드를 `KB *b 카드`로 단일화하고 통합 기념 신상품으로 카드와 은행서비스를 결합한 `KB Card`를 내달 1일 출시한다.
`KB카드`는 국민은행 이용실적과 연계해 카드 현금서비스의 3~50%, 할부수수료의 5~30%, 카드론 금리의 5~10% 할인해 준다. 이와 함께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청약 부금, 예금 가입시 금리를 0.1% 우대하고 자기 앞 수표 발행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의 금리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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