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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상반기 넘기면 성장률 3%대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문제가 상반기 안에 해소되지 않을 경우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최대 0.6%포인트 더 떨어져 3%대 중반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내 수요가 급감하면서 수출피해액은 최대 30억달러에 이르고 중국 농산물수입이 줄면서 물가는 추가상승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일 `사스의 경제적 영향과 대응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GDP성장률은 0.4~0.6%포인트 떨어지고 수출 및 관광수입피해는 2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수출타격, 내수위축으로 생산이 줄어들면서 8만9,000명~11만9,000명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설비투자도 2.4~9.2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산제품의 수입이 줄면서 수입가격이 오르고 아시아지역 통화가치하락에 따른 환율상승까지 겹쳐 소비자물가는 0.1~0.2%포인트 추가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유병규 수석연구위원은 “대내적으로 경기침체와 물가불안의 이중고를 방지하기 위해 물가안정에 주력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발병율이 낮은 점을 활용, 대외적으로 `청정지역`이미지를 부각키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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