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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제약업계 이렇게 뛴다] 보령제약
입력2003-02-09 00:00:00
수정
2003.02.09 00:00:00
임웅재 기자
보령제약(대표 이한재)은 Newly(새롭게), Early(빠르게), Only(으뜸으로)라는 `NEO 21` 비전 아래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초우량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제품력 기반을 확충해 매출 2,000억원을 달성, 상위권 제약회사로 발돋움하고 연구개발, 품질, 고객서비스 면에서 최고의 회사가 되겠다는 경영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이미 시장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에 역량을 집중해 거대품목으로 육성하고 DIGEX(지식경영정보시스템)를 활용해 고객관리를 체계화, 국내외 거래처들의 `보령 패밀리화`를 추진한다. 또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신속하고 현장중심의 영업이 이뤄지도록 영업조직을 일반의약품-전문의약품 사업부로 재편하고 MR 교육 등을 통한 사원들의 자질을 높이며, 코마케팅을 확대해 제품군별 시장지배력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경영실적= 보령제약은 2002년 전년보다 20.6% 늘어난 1,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에는 매출 100억원대 품목을 2개(겔포스, 항생제 `메이액트`??)에서 5개로 늘리고 라인선싱 등을 통해 신규품목을 확보, 38% 늘어난 2,000억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104억원보다 44% 신장된 15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R&D 및 수출= 지난해(68억원)보다 47% 증가한 1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신약, 개량신약, 약효군별 제네릭 제품화를 추진한다. 안지오텐신 억제 고혈압치료제 신약후보물질(BR-A-657)은 지난해 영국 퀸타일사에서 전임상시험을 마치고 올해 임상 1상시험을 추진한다.
또 국내 임상 2상시험 진입을 위해 해외에서 흡수ㆍ분포ㆍ대사ㆍ배설실험을, 국내에서 독성시험(설치류 6개월, 비설치류 3개월)을 진행한다. 경과가 좋으면 2004년 상품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개량신약 부문에선 플루코나졸 성분의 항진균 외용제, 캅토프릴 성분의 구강 붕해정 제품화를 추진한다. 제네릭 부문에선 고지혈증치료제 외 7종의 제품화를 진행한다.
지난해 유럽 COS인증을 획득한 원료의약품 독소루비신 등의 유럽ㆍ중남미ㆍ중동지역 시장개척에 나서는 한편, 제산제ㆍ항생제ㆍ항암제ㆍ항고혈제 등 완제의약품 수출을 확대하고 전립선염ㆍ전립선비대증 치료제(Tamsulosin)의 수출에 물꼬를 터 올해 1,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생명공학 분야에선 2002년부터 산업자원부 차세대 과제에 참여, 식물세포를 이용해 의약단백질 생산량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에는 식물세포에서 생산된 단백질의 산업적 이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효력시험을 할 예정이다.
◇신제품= 보령제약은 지난해 `리노에바스텔` `스테리마` 등 17품목을 새로 발매했다. 올해에는 제품군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암제 3종, 원료합성에 성공한 심바스타틴을 주성분으로 한 고지혈증치료제, 항고혈압제, 항생제, 소염진통제, 항구토제, 소화제, 피부질환용제, 비타민제, 복막투석 관련제 등 총 17품목을 새로 선봬 매출의 10%(2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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