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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 연구직도 「직급파괴」/기존 11단계서 4단계로 대폭 축소
입력1997-09-26 00:00:00
수정
1997.09.26 00:00:00
권구찬 기자
부서와 직급을 없애 이른바 「직장파괴」를 단행했던 새한그룹이 이번에는 연구직에 대해 직급파괴를 실시, 관심을 끌고 있다.새한그룹(회장 이영자)은 주력사인 (주)새한의 연구직에 대해 승진단계를 대폭 축소하는 등 연구개발부문의 직제를 대폭 변경했다고 25일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지금까지 연구개발부문에 일반직과 동일한 관리방식이 획일적으로 적용돼 연구개발인력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데 제약이 많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새한은 설명했다.
새로 도입한 「연구전문직제」는 사원부터 부사장까지 11단계로 구성된 기 존 직급체계를 연구원, 선임연구원, 수석연구원, 연구위원 등 4단계로 대폭 줄여 승진보다는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 제도. 새한은 또 팀장급 이상의 연구위원들도 고유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전원 연구과제 수행체제」로 전환해 고직급 승진이후 연구중단으로 인한 기술축적의 단절이나 연구개발력의 손실을 방지키로 했다.
특히 연구 전임임원(연구위원) 규모를 확대, 연구만으로도 전문연구위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했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새한은 이같은 제도의 효과적인 시행을 위해 연구부문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프로젝트 평가와 연구실적, 논문발표 등의 평가항목을 추가하는 등 승격 및 평가방식도 전문분야에 적합한 평가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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