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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경제] 모토롤러 30억달러 칩공장 건설 중단
입력1998-09-17 10:44:00
수정
2002.10.22 07:39:06
09/17(목) 10:44
세계 제 3위의 컴퓨터 칩 생산업체인 미국의 모토롤러社는 16일 버지니아州 리치먼드 부근에 짓고 있는 30억달러 규모의 컴퓨터 칩 공장건설을 중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모토롤러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지난 96년에 착공한 이공장이 최근 수년간 세계적인 반도체 가격의 폭락과 수요 격감으로 가까운 장래 칩의 가격과 수요 회복이 매우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라 수일내 공사를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에도 한때 공사가 중단된 적이 있는 웨스트 크릭 공장은 모토롤러사가 투자한 최대의 야심적인 사업으로 올 연말께 준공 후 최고 5천명을 고용, 주로 컴퓨터칩등을 생산할 예정이었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
업계 분석가들은 모토롤러사의 이같은 공장건설 중단에는 세계 반도체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수요 감소및 과잉 생산설비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J.P 모건 증권사의 분석가인 그레고리 길링씨는 "가격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시장 상황으로 볼때 모토롤러사가 반도체 생산을 위해 3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컴퓨터 칩 판매액은 전년보다 2%가량 감소된1천3백4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메모리 칩의 가격은 지난해 무려 70%나 떨어졌다.
모토롤러사는 독일의 지멘스사와도 합작(자본금 15억달러)으로 리치먼드에 메모리 칩 공장을 세워 지난해부터 생산가동하고 있으나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토롤러사는 지난 6월 아시아 지역의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디지털 휴대폰 분야에서의 이윤감소에 따라 고용 인력의 10%(1만5천명)을 점차적으로 정리해고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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