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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보험 마케팅' 기업들에 인기
입력1999-02-23 00:00:00
수정
1999.02.23 00:00:00
보험가입을 기업PR 수단으로 활용하는 「무료보험 마케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유 및 통신업체가 시작한 무료보험 마케팅이 최근 컴퓨터와 신용카드 등의 업종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우다이너스카드는 이달들어 최고 3억원을 지급하는 휴일상해보험 무료가입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이와함께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동안 1번이라도 다이너스카드를 이용한 신규회원에게 최고 3,000만원이 보상되는 휴일상해보험도 마련했다.
이어 국민카드도 최근 7만원이상의 꽃배달을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1회에 1,000만원씩 최고 2억원을 지급하는 휴일교통상해보험 무료가입서비스를 내놓았다.
이에앞서 카드사들은 항공권을 카드로 구입할 경우 최고 1~4억5,000만원까지 지급하는 여행자보험에 무료가입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이와함께 대우통신도 20일부터 PC 구매회원을 대상으로 1,0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자녀안심보험에 무료 가입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이는 자녀가 학교생활중에 발생하는 상해에 대해 1년동안 보상을 해주는 것으로 학교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것을 마케팅전략으로 개발한 것.
그러나 무료보험가입 마케팅의 효시는 SK다. SK는 지난 97년 엔크린보너스카드를 출시하면서 3회이상 주유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1,000만원을 보상해주는 교통상해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SK는 이 서비스 실시이후 고정고객비율이 48%에서 75%로 늘어난 것으로 자체분석했다.
신세기통신도 통신사업자간 회원유치경쟁이 한창이던 지난 97년 8월 이용액에 따라 점수를 누적, 일정점수에 도달한 우량 고객 6만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도난분실보험과 함께 최고 1,000만원을 보상해주는 휴일교통상해보험도 무료 로 가입, 각광을 받았다.
대우자동차도 지난해 6월부터 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고 1억원까지 보상해주는 운전자보험에 무료 가입해주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이 무료보험같은 독특한 마케팅으로 지난해 상대적으로 판매감소률을 줄여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승용차 내수부문 판매실적 18만 2,000대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은 33%에서 45%로 높아졌다.
기업들이 이같이 무료보험 마케팅의 도입을 확대하는 것은 비교적 적은 비용부담으로 고객을 잡아 둘 수 있는 확실한 마케팅수단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다이너스카드의 손정일 차장은 『무료 보험가입은 예전에는 단순한 서비스로 여겨졌지만 비용대비 효과가 커 이제 기업의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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