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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16억弗 해양설비 수주

단일계약 금액으론 사상최고…UAE 아드마옵코사와 LOA체결

현대중공업이 단일계약 금액으로 사상 최고가인 해양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합작 석유회사인 아드마옵코사와 16억달러 규모의 해양설비 공사에 대한 수주합의서(LOA)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아부다비 인근 해상의 움샤이프 유전지대에 중량 4만톤의 고정식 플랫폼 3기와 해저 파이프라인 등을 오는 2010년까지 설치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월 입찰서를 제출한 후 1년여간의 경쟁을 거쳐 설계부터 구매ㆍ제작ㆍ설치ㆍ시운전까지 공사 전체를 수행하는 일괄도급계약 방식으로 수주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모두 109억7,0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생산규모 4위의 주요 산유국인 UAE가 외국 회사에 발주한 것은 이번 움샤이프 공사가 처음”이라며 “현대중공업의 단독수주 성공은 향후 중동 해양설비 시장 개척의 청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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