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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소재강국으로] 김동철 한국부품소재산업 진흥원장

"소재산업 활성화 장기지원책 절실"


“소재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초소재 분야의 장기적인 지원 정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다” 김동철(56)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장은 “21세기 세계 산업의 패러다임은 소재산업의 기술적 우위가 국가의 산업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며 “기초소재에 대한 집중투자가 강화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는 그 동안 국내산업이 조립산업에 치중한 결과 소재산업이 선진국에 비해 한참 뒤떨어져 있다“며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불균형적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소재산업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04년 기준으로 산업자원부의 기술개발자금 7,047억원 중 소재개발에 대한 예산은 12.5%인 881억원 수준이다. 또한 기초소재 원천기술에 대한 지원도 1.2%인 88억원에 그치고 있다. 특히 기초소재 원천기술 개발은 완제품이나 부품에 비해 시간과 자금이 많이 소요돼 연구지원을 위한 장기적인 프로그램과 개발자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 김 원장은 “기초소재의 성능은 결국 완제품의 부가가치 수준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라며 “미국과 일본의 선진국을 따라잡고 중국과 인도 등 후발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라도 기초소재 원천기술의 확보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기술선진국이 자국 소재산업의 독점적 지위를 토대로 기술종속화 한다면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이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미국과 독일, 일본 등 기술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소재산업의 세계화가 절실하다는 것. 그는 결국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소재산업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게 국가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기술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지름길”이라며 “이제라도 선진국의 우수기술을 수입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 원장은 “소재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밀착지원 등 장기적인 정책과 관련부처 사이에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연결고리가 필요하다”며 “진흥원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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