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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1위 브랜드 30]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

믿을수 있는 브랜드 참기름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은 1983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전체 소비자의 절반 가까이가 선택하는 ‘넘버 원’ 메이커 참기름으로 자리잡아 왔다. 80년대까지만 해도 고향집에 다녀오는 사람들의 짐 꾸러미 속에는 어머님의 정성이 담긴 된장, 고추장과 함께 소주병에 가득 담긴 고소한 참기름이 있었다. 하지만 끊임없이 이어진 가짜 참기름 파동으로 시장에서 소규모로 직접 짠 참기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심이 늘어나면서 신뢰도 있는 제품에 대한 고객 욕구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소규모의 기름집에서만 생산되던 참기름은 76년 동방유량(현 해표)이 대량 생산에 들어가면서 상품화되기 시작했다. 동방유량이 문을 연 국내 참기름 시장은 83년에 오뚜기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고 87년 제일제당(현 CJ), 93년 동원산업이 가세하면서 참기름의 브랜드화가 더욱 가속화됐다. 오뚜기가 83년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을 선보이면서 시장에 진출한 이래 소비자들의 시선은 브랜드 참기름으로 더욱 쏠리기 시작했다. 간편하고 용량이 다양화된 참기름을 집 가까운 슈퍼에서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오뚜기의 시장 진입으로 인해 본격화된 것이다. 오뚜기는 소비자들의 위생에 대한 관심 고조와 간편성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재래시장의 기름집에서 직접 짜서 파는 참기름보다 믿을 수 있는 제조업체의 상표가 붙은 메이커 참기름이 급신장할 것으로 봤고 이 판단은 적중했다. 오뚜기는 참기름 시장에 진출하면서 정선된 원료와 참깨를 볶는 과정에서의 독특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했고 그 결과 고소하고 깨끗한 참기름의 대명사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었다. 출시 초기부터 뛰어난 품질과 고소한 맛으로 입소문이 났고 침전물이 없고 참깨가루가 아닌 통 참깨로만 짜서 더욱 고소하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부각됐다. 이어 당시 안방의 인기를 독차지하던 탤런트 김영애씨를 모델로 한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내면서 선두주자였던 동방유량을 앞서기 시작했다. 오뚜기 참기름은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충북 음성에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자동화된 대규모 첨단시설의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확실한 1위 굳히기에 들어가게 된다. 일례로 그전까지는 재래시장의 소규모 기름집에서 행해지던 방식을 사용, 25명 정도가 1주일에 참깨 1,000가마니를 소화했다. 그러나 93년 최신설비를 갖춘 공장이 준공된 이후에는 10여명이 하루에 1,500가마니의 참깨를 소화할 수 있도록 생산 설비 여건이 향상됐다.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은 3단계 정선과정을 거쳐 이물질이 완전 제거된 우량의 참깨를 사용하며 간접가열방식에 의해 일정한 온도에서 태우지 않고 알맞게 볶은 뒤 3차례의 여과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이같은 노력으로 오뚜기 참기름은 AC 닐슨이 참기름 자료 집계를 시작한 1990년부터 줄곧 소비자 판매 1위 자리를 지키는 등 주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의 메이커 참기름 시장은 매년 소폭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1,4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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