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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社, 기업대상 노트북마케팅 경쟁
입력2003-06-25 00:00:00
수정
2003.06.25 00:00:00
김문섭 기자
주요 PC 업체들이 침체된 시장을 돌파하기 위해 최근 비즈니스(기업) 고객 대상의 노트북PC 마케팅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데스크톱PC에 필적하는 강력한 성능과 모바일 오피스 구현에 필수적인 무선랜, `철통` 보안 솔루션 등 비즈니스 고객의 입맛에 맞는 기능을 고루 갖춘 고성능 노트북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LGIBM(대표 류목현)은 강력한 성능의 데스크톱용 펜티엄4 3GHz CPU와 각종 기업용 솔루션 등을 내장한 `씽크패드 G40` 신제품을 25일 발표했다.
씽크패드 G40은 사무용 데스크톱PC를 노트북으로 교체하려는 중소기업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으로, 데스크톱용 CPU를 써 가격대비 성능을 극대화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 하드디스크에까지 보안 패스워드를 걸 수 있게 했고 백업과 데이터 복구를 도와주는 솔루션을 자체 내장하고 있다.
`액세스 커넥션`이라는 솔루션으로 네트워크 접속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네트워크 설정 값들을 저장, 관리할 수 있어 사용환경이 달라질 때마다 IP주소를 변경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LGIBM은 이 제품의 권장 가격을 324만원으로 정해 씽크패드의 약점이었던 가격 경쟁력을 보완하는 데 주력했다.
LGIBM은 전체 노트북 판매량의 50% 가까이 차지하는 비즈니스 고객의 비중을 씽크패드 GㆍT 시리즈를 중심으로 더욱 늘려 비즈니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도 최근 보안과 무선 기능이 강화된 중소기업용 노트북 `nx9000` 시리즈를 내놓고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HP가 `에보`라는 종전 브랜드를 없애고 `HP컴팩` 브랜드를 쓴 첫 모델로, 최고 전송속도가 54Mbps에 달하는 차세대 802.11g 네트워킹과 128비트 암호화 기술을 채택했다.
한국HP는 최고의 성능을 갖추고도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며 전체 판매량 대비 40% 수준인 비즈니스쪽 물량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대표 박일환)는 기업ㆍ관공서 PC의 교체주기와 모바일 오피스의 확산 흐름이 맞물려 비즈니스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보고 노트북 마케팅 비용을 전체 대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보는 각 기업의 다양한 업무환경에 맞는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타임-투-마켓`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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