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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첫 영업적자

특히 LG화재는 사업비 지출이, 신동아화재는 자동차 보험금 지급이 많아 각각 373억원, 202억원의 적자를 냈다.25일 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개 손보사들은 지난해 11월 말 현재 3조1,585억원의 자동차 보험료를 거두고 보험료로 2조2,368억원, 사업비로 1조864억원 등 모두 3조3,232억원을 지출해 1,647억원의 적자를 봤다. 손보사 중 동양화재만이 손해율 69.2%, 사업비율 29.2%로 합산비율이 유일하게 100% 이하인 98.4%로 나왔다. 동양은 2,288억원의 보험료를 받아 1,941억원을 지출하고 36억원의 흑자를 시현했다. 손보사들의 영업실적은 보험금을 지급한 사고율과 보험계약을 위해 사용한 사업비를 합한 합산비율로 산정되는데 합산비율이 100% 이상이면 거둬들인 보험료보다 사용한 비용이 더 많아 영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손보사들의 합산비율은 지난 98년 80%대에서 지난해 자동차 사고가 많이 나면서 손해율이 높아져 100%를 육박하다가 지난해 11월 말 처음으로 100%를 넘어선 105.2%를 기록했다. 손보사 중 사업비를 가장 많이 사용한 LG화재는 거둬들인 보험료의 40%를 사업비로 사용해 373억원의 적자를 봤고 신동아화재는 사고율이 77%대를 넘으면서 보험금 지급이 많아져 202억원을 초과 지출했다. 회사별 자동차보험 영업손실 규모를 보면 삼성화재 48억원 동부 82억원 현대 195억원 제일 129억원 국제 86억원 대한 199억원 쌍용 254억원 해동 113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사고 증가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험금 지급과 사업비 사용이 늘었다』며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보험료 수입이 플러스로 돌아섰고 사고율 증가도 진정돼 올해부터는 영업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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