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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9만3,394명 감소, 역대 최다였던 지난 70년과 비교해 7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학생(대학원 포함) 수는 2만2,990명이 증가, 185만9,639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최근 발간한 ‘2005년 교육통계연보(4월1일 기준)’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체적으로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생 수는 올해 402만2,801명으로 지난해보다 9만3,394명 줄었다. 특히 전문대학 학생 수는 대폭 줄어 지난해보다 4만여명이나 감소했다. 반면 중학생과 고등학생 수는 같은 기간 각각 7만7,161명, 1만6,336명씩 증가했으며 대학생 수 역시 2만2,990명 늘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교육부는 오는 2010년에는 초등학교 학생 수가 약 335만명으로 떨어지고 중학생과 고등학생 수는 각각 201만3,000명, 200만9,000명으로 지금보다 약간 더 증가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각급 학교의 교육여건은 더욱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육예산이 27조9,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포인트 증가해 95년과 비교해 무려 2.2배나 급증했다. 학교 수도 지난 1년간 205개가 더 증가해 전국적으로 1만9,586개소를 기록했다. 교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 초ㆍ중학교 교원 수가 각각 2,000명 이상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지난해 26.2명에서 25.1명으로, 학급당 학생 수도 32.9명에서 31.8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각급 학교의 여교원 비율도 여성채용목표제 등에 힘입어 유치원 98.3%, 초등학교 71%, 중학교 62.3%, 고등학교 38.1%, 전문대 26.7%, 대학교 16.2%를 각각 기록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초ㆍ중등교육 단계의 취학률은 90% 이상, 고등교육(대학) 단계의 취학률은 65.5%로 완전 진학수준에 도달했다”며 “다만 전문대ㆍ실업고교의 위축과 졸업생들의 취업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교육통계연보는 매년 4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의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 대학 및 대학원, 시도교육청 등 2만여개 교육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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