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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생활용품 ‘봇물’
입력2004-02-01 00:00:00
수정
2004.02.01 00:00:00
정영현 기자
몸에 좋은 한방 성분을 이용한 제품들이 생활 곳곳에 등장,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기저귀, 내의, 음식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한방`을 컨셉트로 한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 제품은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방 성분을 이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제품은 화장품. 성분, 수입 브랜드와의 차별화에 가장 용이하다고 여겨지는 만큼 웬만큼 규모가 되는 화장품 업체치고 한방화장품 브랜드 하나 보유하지 않은 곳이 없다.
대표적인 한방 화장품 브랜드인 태평양의 `설화수`는 연 매출이 2,800억원에 달한다. LG생활건강은 한방화장품 시장에서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백화점 및 방판용 `더후`, 시판용`수려한`, 직판용 `본`등 관련 브랜드를 3개나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엔 한방 기저귀도 시중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한방바이오?벤처기업??순한방이 생산한 것으로 한의사,?의?? 약사 등이 7년여 동안 함께 연구한 끝에 얻어낸 결실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방기저귀는 한약 시트가 내장돼 있어 아기들의 피부를 보호해준다. 이 업체는 기저귀 외에도 한방 성분을 이용한 물티슈, 생리대, 성인용 기저귀등도 생산하고 있다.
내의업계도 한방 재료에 주목하고 있다. 은행이나 홍삼, 인삼 등의 정통 한방재료를 사용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좋은사람들은 설을 앞두고 건강에 좋은 홍삼 성분을 함유한 홍삼내의를 1만원대의 가격으로 출시해 저렴한 어른용 설 선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쌍방울도 지난해 가을부터 약쑥, 인삼, 감 성분을 함유한 양말을 출시하고 있다. 가격은 한 족에 5,500~6,500원으로, 일반 양발의 두 배 가량의 고가지만 추석 및 설날 선물세트로 인기가 좋았다고 회사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밖에 식품업계에서는 홍삼 드링크 등 건강 기능성 식음료 외에도 6년근 홍삼으로 유명한 한국인삼공사가 내놓은 홍삼 캔디나 젤리, 초콜릿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닭고기 전문업체인 하림에서는 인삼 닭죽 등을 출시하고 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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