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인 조영택(사진)국무조정실장이 이해찬 전 총리의 퇴진이란 돌발 변수로 5ㆍ31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잔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16일 “이해찬 총리의 사퇴로 국정운영 공백을 우려해 조 실장이 지방선거에 나가지않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지난 달부터 여당 지도부로부터 5ㆍ31 지방선거 때 열린우리당 광주직할시장 후보로 출마해 달라는 권유를 받아왔다. 그러나 실세였던 이 전 총리가 ‘3ㆍ1 골프’ 파문으로 지난 15일 물러나자 여권 지도부의 생각이 크게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여권 고위관계자도 “본인이 선거에 출마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고 출마를 한다 해도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지않아 당분간 국조실장 은 유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후임 총리 인선 시기가 불투명한데다 차관급인 총리비서실장과 공보수석 등이 떠나 조 실장을 교체할 경우 국정 운영의 공백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실장은 열린우리당이 청와대에 요청한 장관 및 장관급 지방선거 출마자 차출 명단에 포함돼 있었고 이해찬 전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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