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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HD LCD TV 大戰 점화

LG전자 37·42인치 개발…체험행사등 진행<br>삼성전자도 이달말 40·46인치 출시 '맞대결'


삼성전자ㆍLG전자 등 국내 디지털TV 업계가 하반기를 맞아 풀HD(초고화질) LCD TV전쟁에 돌입했다. 이들 업체는 특히 “누가 먼저 풀 HD LCD TV를 출시했느냐”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계가 경쟁적으로 풀 HD LCD TV를 출시하며 하반기 디지털 TV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기존 고화질(HD) TV보다 두배 이상 선명한 37인치와 42인치 풀 HD LCD TV를 개발, 시장에 출시할 37ㆍ42ㆍ47ㆍ55인치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LG전자는 풀HD급 PDP TV도 출시, 국내 초고화질 TV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LG전자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서울시내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풀 HD LCD TV 전라인업을 선보이는 마케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로드쇼에서 LG전자는 풀 HD TV와 함께 블루레이 플레이어 체험 행사도 동시에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할리우드 영화를 풀 HD급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도 지난 6월 미국시장에 풀 HD LCD TV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 말 ‘모젤’이란 브랜드로 40ㆍ46인치 풀HD LCD TV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풀HD급 LCD TV를 앞다퉈 내놓는 이유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풀HD 방송에 대한 시험 송출에 들어가며 시장 선점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다 이달 말로 예정된 블루레이 플레이어 출시와 HD캠코더ㆍ플레이스테이션3(PS3) 등 차세대 HD영상기기의 등장으로 풀 HD급 콘텐츠가 대거 출시된다는 점도 풀 HD급 TV 시장을 달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풀 HD 선(先)출시 경쟁에도 한치의 양보를 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가 2004년 1월46인치 풀 HD급 LCD TV를 출시해 같은 해 9월 55인치 풀 HD급 LCD TV를 출시한 LG전자에 비해 한발 앞섰지만 삼성전자가 높은 가격(1,600만원)에 조기 단종돼 풀 HD급 LCD TV의 시장 진입에는 LG전자가 한발 앞섰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편 풀 HD TV는 해상도가 1920×1080(200만화소)으로 기존 HD급의 1366×768(100만 화소) 대비 2배 이상 선명하다. 기존 일반 화질 제품인 SD급 720×480(30만화소)에 비하면 6배 이상 화질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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