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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도는 풍차
입력2003-04-21 00:00:00
수정
2003.04.21 00:00:00
김정곤 기자
■다시도는 풍차 남기수 지음/ 도서출판 대한 펴냄
외환위기로 실직을 당한 한 중년 남자가 `글쓰기`로 재기하기까지의 과정을 스스로 되돌아 본 자전적 수필집이다.
저자인 남기수(60)씨는 50대 중반에 30여년간 재직해 온 기아자동차그룹이 다른 회사로 인수되면서 타의로 회사를 나온 소위 IMF실직자. 그러나 그는 이 위기를 평생의 꿈이었던 글쓰기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다.
현재 모 주간지의 상임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이 곳을 화려하지는 않지만 편안하고 운치있는 `움불 쉼터`로 표현한다. `비굴하고, 가증스럽고, 약삭빠른 무리를 떠나 부끄럽지고 않고, 서두르지도 않는 자아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경북 구진과 강원도 주문진 이야기, 68년 기아자동차 입사이후 30여년 직장생활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 실직이후 미국 LA,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뉴욕 등지를 여행한 이야기 등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곳곳에서 배어 나오는 자녀와 가정에 대한 가장으로서의 따뜻한 연민과 책임감은 특히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책의 제목 `다시도는 풍차`는 50대 중반을 넘어서도 좌절하지 않고 떳떳이 재기에 성공한 한 남자의 삶에 대한 의욕이자 자존심을 상징한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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