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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1언더파 10위… 29R 연속 언더파 타이 기록

첫날이라 힘 좀 뺀 건데…

■ LPGA ANA 인스퍼레이션 1R

최연소 챔프 출신 프레셀 5언더파 '깜짝 선두'

유소연 3언더파 공동 3위… 박세리는 3오버파 72위

남녀골프를 통틀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 상금 250만달러)은 개막 전부터 '나이'가 화두였다. 오는 24일 18세가 되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여자골프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얻는다. 한국 팬들에게는 리디아 고보다 스무 살 많은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의 우승 여부도 관심사다. 이 대회 우승을 보태면 대망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시기에 관계없이 4대 메이저 석권)을 이룬다.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CC의 다이나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6,769)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8세에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모건 프레셀(27·미국)과 현재 55세의 줄리 잉스터(미국)에게 가장 큰 박수가 쏟아졌다. 올 시즌 일곱 번째 대회에서야 미국 선수 첫 승(지난주 크리스티 커)이 나왔으니 메이저까지 이어진 미국 선수들의 상승세에 현지 팬들이 흥분하는 것은 당연했다. 특히 프레셀은 지난 2007년 이 대회 우승자다. 당시 그의 나이 18세10개월9일. 9년째 메이저 최연소 우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프레셀은 그러나 메이저 1승 포함 LPGA 투어 통산 2승이 전부인 데다 마지막 우승도 2008년 10월이다. 현재 세계랭킹 56위에 올해 최고 성적도 공동 15위. 이번 대회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리디아 고가 자신의 기록 경신에 도전장을 던지자 샷이 달라졌다. 퍼트 수도 27개로 막았다. 버디만 5개로 5언더파 단독 선두. 오후에 경기를 시작해 오전에 비해 강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프레셀은 "옛 코치와 최근 재결합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드라이버 샷 거리는 250.5야드. 프레셀과 미야자토 아이(4언더파 단독 2위·일본) 등 장타보다 정교함이 강점인 선수들의 득세가 뚜렷했다. 러프를 깊게 기르고 페어웨이를 좁혀 '장타 어드밴티지'를 없앴기 때문이다. "멀리 칠수록 공이 떨어지는 지점은 나무 뒤거나 벙커"라는 게 프레셀의 설명이다. 지난해 우승자인 장타자 렉시 톰슨(미국)은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이븐파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국내 대표 장타자 장하나(23·비씨카드)와 김세영(22·미래에셋)도 26위다.



프레셀이 '깜짝' 1위로 나선 가운데 리디아 고는 세계 4위 김효주(20·롯데)와 함께 1언더파 공동 10위로 첫날을 마쳤다.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를 범했다. 그래도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은 이어갔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퇴)이 2004년 세운 이 부문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이다. 마지막에서 두 번째 홀이었던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게 컸다. 리디아 고는 "경기하는 동안 기록을 의식하지는 않았다. 드라이버가 흔들려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정신이 없었다"고 했다.

명예의 전당 회원인 줄리 잉스터는 3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1984년 올해의 신인이면서 여전히 현역인 그는 "대회 출전 자체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역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박세리는 3오버파 공동 72위로 출발했다. 우승하면 세계 1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있는 박인비(27·KB금융그룹)도 2오버파 공동 51위로 출발이 썩 좋지 않았다. 그린을 자주 놓쳤고 퍼트 수도 31개로 많은 편이었다.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는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의 공동 3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우승 기대를 높였다. 개막전 우승자 최나연(28·SK텔레콤)은 2언더파 공동 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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