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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걸씨 돈 제공업체 주가조작 의혹
입력2002-06-08 00:00:00
수정
2002.06.08 00:00:00
최규선씨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부는 8일 최씨와 대통령의 3남 홍걸씨에게 10억9,000만원을 건넨 코스닥업체 대원SCN이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최씨의 진술을 확보, 조사중이다.
검찰은 대원SCN이 지난 2000년 10월 한국조폐공사와 위폐방지 보안기술 합작법인 설립 추진과 지난해 5월 아프리카 콩고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사업 추진 건 등을 공시하면서 주가가 5배 가량 급상승한 경위 등과 관련, 증권협회 등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하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홍걸씨는 대원측으로부터 조폐공사와의 해외 합작법인 설립 청탁명목으로 3억원을 최씨를 통해 전달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 대원측의 주가가 당시 두달 만에 1,500원대에서 7,700원대로 크게 상승한 점에 주목, 주가조작 여부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으나 일부 벌금 처분한 것외에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금감원의 주가조작 조사 과정에서 외압 여부도 조사중이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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