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유럽포도주 “한국시장 선점하라”

◎최근 3년수입 50%씩 폭증… 국력 기울여 대공세/스페인 국왕 방한때 직접 현황조사/불·독 등은 이벤트등 판촉활동 본격화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한 포도주 생산국들이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내 포도주시장을 선점하기위해 국가차원의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포도주 소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럽쪽의 포도주생산 국가들이 국내시장을 장악하기위해 국가차원의 지원을 받는 등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주한대사관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행사를 개최하거나 국가 정상까지도 직접 시장조사에 나서는 등 범 국가적인 판촉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유럽지역의 경우 자국내 포도주시장이 불황기에 접어들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지만 한국이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올들어 지난 8월말 현재 국내 포도주 판매량은 두산백화를 축으로 한 국산품이 27만4천2백33상자(상자당 7백㎖ 6병)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수입품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의 제품을 중심으로 54만9천2백28상자(상자당 7백50㎖ 6병)로 판매상자기준 33.3%대 66.7%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한해 총 판매량 중 수입품이 57%인 81만7천상자였던 것에 비해 올들어 그 비중이 무려 10%포인트 증가한 것인데 수입이 연말에 특히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올 수입량은 1백만상자로 확대될 전망이다. 포도주 수입은 최근 3년간 매년 50%씩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대개 병당 소비자가격이 5천∼1만원대로 싼데다 작년부터 유럽제품에 비해 가벼운 맛의 미국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방한한 스페인 국왕이 국내 최대 포도주생산, 판매업체인 박용오 두산상사 회장을 특별접견, 국내 포도주시장 현황 등에 관해 논의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지금껏 국내진출이 미흡했던 스페인의 적극적인 활동이 예상된다. 여기에 프랑스가 올들어 주한대사관이 업체들의 지원을 얻어 백화점이나 호텔 등지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수차례 포도주시음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면서 시장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독일도 내년초 국내서 이벤트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국가들도 수입상들을 통해 국내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움직임이어서 국내 포도주시장이 외국의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남문현>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