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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충주 등 8兆9,300억 투입 "광역 개발"

향후 10년간…낙후지역 균형 육성키로<br>영산강 유역은 고대문화권 명소로 개발



강원도 원주와 충북 충주ㆍ제천, 경북 영주 등 3개 도에 걸쳐있는 11개 시군이 광역개발권으로 지정돼 향후 10년간 8조9,329억원이 투입된다. 또 전남 나주ㆍ담양 등 영산강 유역의 고대 문화자원을 보존ㆍ복원하기 위해 10년간 1조1,301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건설교통부는 광역 단위의 거점지역을 육성함으로써 지역균형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이들 두 곳을 중부내륙 광역권, 영산강 특정지역으로 각각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중부내륙, 10대 광역권에 마지막 합류=중부내륙권은 강원도 원주시, 영월ㆍ횡성군 전역과 충북 충주ㆍ제천시, 단양ㆍ음성군, 경북 영주ㆍ문경시, 예천ㆍ봉화군 일원으로 면적은 8,641.03㎢다. 이들 3개 도 접경지역은 그동안 계획적 개발과는 거리가 멀었던 대표적 낙후지역이다. 낙동강 상류와 백두대간이라는 지리적 제약이 크고 이렇다 할 개발 동력도 없었던 탓이다. 지난 94년 아산만권과 부산ㆍ경남권이 처음 개발계획을 수립한 후 무려 11년 만에 10대 광역권 개발계획 수립에 마침표를 찍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중부내륙 광역권 개발은 서로 인접해 동일한 생활권을 이루고 있는 3개 도 접경지역을 긴밀하게 연계ㆍ결합시켜 ‘연담도시화’하고 지역의 문화ㆍ관광자원을 친환경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개별 사업을 보면 ▦석회석 첨단산업지구 등 산업경제 구축 3개 사업 ▦소백산 웰빙관광 테마파크 등 문화ㆍ관광휴양 개발 27개 사업 ▦산림휴양형 실버타운 조성, 문경 납골당 등 복지시설 사업 2개 ▦국도 5호, 59호선 확ㆍ포장 등 기반시설 34개 사업 ▦박물관 고을 등 문화체육시설 확충 4개 사업 등이다. 총 8조9,329억원의 투자비는 국비 4조329억원(45.1%), 지방비 1조9,160억원(21.5%), 민자 2조9,840억원(33.4%)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영산강 유역 문화관광 명소로=영산강 유역 고대문화권 특정지역은 전남 나주시, 담양ㆍ화순ㆍ해남ㆍ영암ㆍ무안ㆍ함평ㆍ장성군 등 1시 7군 5읍 17면 809㎢가 지정됐다. 역사ㆍ문화ㆍ관광자원 등을 활용한 체계적 개발을 위해 시행되는 문화관광권 특정지역 지정은 백제ㆍ내포문화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영산강 유역은 대형 고분 등 고대 유적과 유물이 산재해 있고 빼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하면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발계획에는 ▦나주 옹관가마 유적과 화순 청동유물 출토지 등 문화재 정비 9개 사업 ▦화순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공원, 나주 반남 역사공원 등 문화유적 전승 10개 사업 ▦담양 관방제림 문화공원, 나주 지석강변 생태숲 등 관광휴양시설 확충 16개 사업 ▦영산강 강변도로, 무안ㆍ함평 관광탐방로 등 기반시설 7개 사업 등이 담겼다. 영산강 고대문화권 개발사업에는 국비 5,304억원, 지방비 5,542억원, 민자 455억원 등 1조1,301억원이 투입된다. 앞으로 추가 지정될 특정지역으로는 ▦지리산 통합문화권 ▦경북 유교문화권 ▦전북 고대 해양문화권 등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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