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마라톤 운동화로 세계시장 도전"

부산의 대표적인 신발업체 ㈜신세영화성이 OEM(주문자상표부착) 제조 방식 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

㈜신세영화성은 26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마라톤 전문 운동화인 ‘ THALIA(탈리아)’ 브랜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THALIA는 '꽃이 활짝 핀다'는 의미로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여신의 이름.

이 회사는 지난 2년6개월 동안 5억여원을 들여 자체 브랜드 개발에 주력해 왔다. 이번에 출시한 THALIA는 원적외선 방출 기능성 마라톤화로 초경량에 다 충격과 열 흡수가 뛰어나고 공기가 내부에서 순환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항균ㆍ항취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다.

그 동안 동아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우주항공복 소재를 신발 안창 제작에활용하는가 하면 원적외선을 활용한 천을 개발하는 등 품질 향상에 심혈을 기울였다.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독일신발전시회 등 국제적인 전시회에 참가하고 유력 바이어를 초청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북한,케냐,탄자니아 등에서 우수한 마라톤 선수를 발굴해 스폰서로 나서는 ‘스타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FREETOP(프리탑)’이란 자체 브랜드의 골프ㆍ등산화도 출시한 다. 골프화는 천연가죽으로 만들어 신축성이 뛰어나고 밑창에 에어펌프를사용해 쿠션-착용감을 높였으며 등산화는 통풍성이 좋고 뛰어난 방수기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신세영화성은 자체 브랜드 출시를 계기로 OEM 생산량을 70％선까지 끌어 내리고 브랜드 제품을 5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근 사장은 “12만원 대 가격에 올해 매출목표를 200억원으로 잡고 있다”며 “아식스가 60%를석권하는 세계 마라톤화 시장에 도전장을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김광현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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