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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수주 실적, 해외 울고 국내 웃고
입력2003-11-27 00:00:00
수정
2003.11.27 00:00:00
이혜진 기자
올들어 건설업계의 수주실적에서 국내부문과 해외부문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간 주택부문에 지나치게 편중된 사업구조가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7일 한국건설경제협의회의 건설사 경영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3ㆍ4분기까지 대형 건설업체 28개사의 국내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32조2,335억원)보다 32%나 늘어난 42조5,463억원에 달했다.
반면 해외건설 실적은 국내업체들의 주력시장인 중동지역에서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중동 산유국들의 공사 발주가 지연되고 동남아지역도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올들어 3/4분기까지 28개 대형 건설업체의 해외수주는 2조7,237억원으로 지난해의 3조7,564억원에 비해 27.5%가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건설수주에서는 주택부문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건설업체 28개사의 국내 건설수주 현황을 보면 주택부문이 25조2,323억원으로 59.3%를 차지하고 있으며 토목부문은 7조1,819억원, 16.9%로 주택부문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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