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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08' 美서 오늘 개막··· 국내업체 차세대 평판TV등 첫선

최첨단 기술·혁신적 디자인 제품 대거 출품<br>삼성·LG전자 올 세계시장 공격 전략도 밝혀

삼성전자는 TV 부문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 목표 달성을 위해 디자인 기능 면에서 차별화된 평판TV 전략상품을 ‘CES 2008’에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 캠코더

LG전자 슈퍼멀티블루드라이브

남용 부회장

김종갑 사장

권영수 사장

황창규 사장

‘최첨단 신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전자제품 시장을 주도한다.’ 삼성전자ㆍLG전자ㆍ대우일렉ㆍLG필립스LCD 등 국내 전자업체들이 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08’에 혁신적인 신기술을 채택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국내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에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평판TVㆍ모니터ㆍ휴대폰ㆍ홈시어터ㆍ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신제품 등을 집중적으로 내놓으며 올해 세계시장 공략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 슬로건을 ‘상상이 현실로 되는 세계로의 초대(Welcome to the World of Imagine)’로 정한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디자인의 450여개 제품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몄다. 삼성전자는 특히 ‘3년 연속 세계 TV 1위’ 수성을 위해 보르도 LCD TV에 이어 차별화된 기능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2008년 전략 TV를 대거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주관하는 미국가전협회가 올해 출품작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CES 2008 혁신상을 수상한 TV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을 전시회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채택한 31인치 및 14인치 TV가 선보인다. 또 해상도 면에서 현재 시판 중인 풀HD TV보다 4배나 성능이 개선된 3,840×2,160의 울트라 HD LCD TV도 첫선을 보이며 최첨단의 기술력을 과시하게 된다. 컴퓨터 키보드와 같은 배열의 쿼티(QWERTY) 자판을 갖춘 비즈니스 휴대폰 ‘블랙잭2(SGH-i617)’를 비롯해 미국 이통사들과 함께 개발한 ‘쥬크’ ‘업스테이지’ ‘플립샷’ 등 전략 휴대폰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은 처음으로 별도의 미팅룸을 마련, 30나노미터(㎚) 64기가비트(Gb) 낸드플래시와 GDDR5 등을 선보인다. 삼성테크윈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고속영상처리 기술과 AM OLED를 탑재한 디지털카메라 신제품을 출품한다.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서 2,211㎡의 부스를 마련하고 평판TVㆍ홈시어터 등 첨단 AV 제품과 뷰티폰ㆍ뮤직폰 등 최신 휴대폰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TV 부문에서는 스트리밍 방식으로 무선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무선 52인치 LCD TV와 발광다이오드(LED)를 채택한 47인치 LCD TV 등을 주력제품으로 내놓는다. 또 PDP TV 신제품(PG60ㆍ70)은 해상도가 기존 제품보다 2배 향상돼 더욱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색상을 구현하는데다 스피커를 보이지 않게 처리해 디자인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휴대폰 부문에서는 북미 지역 출시 한달 만에 30만대가 팔린 터치스크린과 쿼티 자판의 보이저폰이 주력이다. 고속으로 음악을 내려받을 수 있는 ‘뮤지크폰’과 500만화소의 ‘뷰티폰’, 사용 편의성을 대폭 높인 비너스폰 등도 모바일족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급 오디오의 ‘살아 있는 전설’ 마크 레빈슨이 직접 튜닝한 프리미엄 홈시어터와 2세대 슈퍼블루 플레이어 등은 AV 마니아의 발길을 붙잡아둘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또 다양한 기능의 노트북과 UMPC, 와이브로 PDP폰 등으로 첨단 이미지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디지털 드림’을 주제로 삼은 대우일렉은 풀HDTVㆍ블루레이ㆍ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등을 대거 출품한다. 대우일렉은 모든 전시제품을 현재 출시돼 있거나 양산체제가 완료된 제품으로 구성, 미주 사업자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판로 확대와 매출 증가에 목표를 두고 전시관을 운영한다. LG필립스LCD는 전력소비량이 적으면서도 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대거 전시하고 세계 최대 52인치 멀티 터치스크린, 두께 19.8㎜ 및 테두리(베젤) 두께 14㎜를 실현한 47인치 울트라 슬림 TV용 LCD를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CES 2008에는 세계 2,700여개 기업이 참가, 2만7,000여종의 제품을 출시하며 14만명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전시회 트렌드는
OLED 신기술·TV 슬림화경쟁 부상
CES 2008에서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의 등장과 TV의 슬림화 경쟁, 차세대 DVD 표준 경쟁의 새 구도 등이 주요 관심사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경쟁이 가장 치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삼성SDI가 개발한 모듈을 탑재한 31인치 및 14인치 AM OLED TV 시제품을 선보이며 '꿈의 디스플레이' 개발 경쟁을 주도하고 나선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일본에서 AM OLED TV 판매에 나선 일본 소니는 올해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20인치대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테크윈은 디지털 카메라 디스플레이로 AM OLED를 채택한 제품을 출품한다. 평판TV의 대형화 및 슬림화 경쟁도 거세다. 일본 마쓰시타는 일반 가정집 거실 전면을 차지할 정도로 크기가 세계에서 가장 큰 150인치 PDP TV를 출시, 지난 수년간 자제해온 크기 경쟁을 다시 불붙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세계 최소 두께인 45㎜의 LCD TV 'LG60' 시리즈를 통해 슬림 TV 경쟁에 본격 나선다. 일본 히타치는 내년 시판 예정인 두께 19㎜의 32인치 LCD TV를 내놓으며 LG필립스LCD는 패널 두께19.8㎜ 및 테두리(베젤) 두께 14㎜를 실현한 47인치 울트라 슬림 TV용 LCD를 처음으로 출품한다. 블루레이와 HD DVD로 나뉘어 팽팽하게 맞서온 차세대 DVD 기술표준 경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블루레이와 HD DVD 어느 진영에도 가담해오지 않은 영화사 워너 브라더스가 지난 5일 블루레이 포맷으로만 제품을 내놓겠다고 선언하면서 양측의 경쟁구도가 새롭게 재편될 전망이다. HD DVD측은 워너의 블루레이 지지 선언 이후 예정됐던 전략발표를 취소키로 해 표준 경쟁이 종료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주요 전자업체들은 보안 유지를 위해 첨단 신기술을 채택한 제품과 전략을 소수의 바이어와 애널리스트에게만 비밀리에 밝힐 방침이다. 미국 포브스지는 "많은 기업들이 첨단 기술 시제품을 별도의 공간에서 일부 선택된 그룹에게만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며 "화려한 조명 뒤에서 정보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IT CEO들 라스베이거스 ‘총출동’
빌 게이츠 MS 회장 올해 마지막 기조연설
CES 2008은 세계 전자ㆍ정보기술(IT)산업의 리더들이 올해 업계 트렌드와 사업전략을 밝히는 최고경영자(CEO)들의 각축장이기도 하다. 매년 CES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IT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인해온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CES 기조연설 무대에서 내려온다. 게이츠 회장은 6일 저녁(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새로운 IT 트렌드를 제시할 계획으로 업계에서는 게이츠 회장이 차세대 게임이 X박스 360 신제품과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카모토 도시히로 파나소닉 AVC 네트워크사 사장, 폴 오텔리니 인텔 사장 등이 7일 연설자로 나서며 브라이언 로버츠 미 컴캐스트 회장, 릭 왜고너 GM 회장 등이 IT기술과 IT를 활용한 반도체, 자동차, 방송 산업의 트렌드를 밝힐 예정이다. 국내 전자업체의 주요 수장들도 대거 CES에 출동한다. 삼성전자는 박종우 디지털미디어(DM)총괄 사장이 7일 오후 기자 간담회를 열어 삼성전자 TV, 디지털 가전의 올해 세계 시장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 김용철 전 삼성 법무팀장의 폭로사건 이후 삼성 CEO의 공개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 이상완 LCD 총괄 사장 등 삼성전자의 모든 사업총괄 사장들이 일제히 현장을 찾을 계획이며 오동진 북미 총괄 사장이 자리를 함께 한다. LG전자는 남용 부회장이 전시장을 찾은 뒤 북미시장 전략회의를 주재한다. 강신익 디지털디스플레이(DD)사업본부장과 백우현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안명규 북미총괄 사장 등이 6일과 7일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전자의 올해 사업 목표와 실천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과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도 전시장을 찾아 고객사 관계자들과 잇따라 미팅을 갖고 제품 판매처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명우 레인콤 대표이사, 윤여율 소니코리아 대표 등도 CES 전시장을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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