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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생이 4년째 `꽈배기 이웃사랑`
입력2003-12-25 00:00:00
수정
2003.12.25 00:00:00
조충제 기자
경남 마산지역의 한 고교생이 수년째 꽈배기를 직접 만들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해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마산 용마고 2학년인 석동훈 군은 지난 2000년 중학교 2학년때부터 꽈배기를 만들어 복지시설에 나눠 주는가 하면 꽈배기 제조 기술을 전파하는 `사랑의 꽈배기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교실은 아버지 석민호(48)씨가 운영하는 마산시 자산동 커피전문점 한쪽 5평 남짓의 공간이며 이 곳에는 석씨가 오랫동안 제과점을 운영하면서 사용하던 전기 발효기 등 제과ㆍ제빵 기기가 놓여 있다. 석군은 꽈배기 만드는 기술을 아버지의 어깨 너머로 배웠고 아버지 석씨는 교실운영에 드는 비용까지 대주고 있다.
석군은 매 주말과 휴일이면 이 곳에서 학교 친구ㆍ후배들과 모여 꽈배기를 만들어 동네 독거노인을 비롯해 노인복지시설인 애향원과 성로원, 아동복지지설인 애리원에 나눠 주고 있다.
석군은 “외로운 노인과 아이들이 꽈배기를 먹으며 활짝 웃을때 보람을 느낀다”며 “사회복지분야 대학에 진학, 공무원이 돼 어려운 사람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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