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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2010 금융 나래 펼친다] <4·끝> 서민금융기관

'PF부실 줄이기'등 내실다지기 총력<br>저축銀등 부동산 위축따른 경영압박 극복 급선무<br>상호금융, 비과세 본격 규제땐 정체성 변화 불가피


SetSectionName(); [도전 2010 금융 나래 펼친다] 서민금융기관 'PF부실 줄이기'등 내실다지기 총력저축銀등 부동산 위축따른 경영압박 극복 급선무상호금융, 비과세 본격 규제땐 정체성 변화 불가피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기관 등 서민금융기관은 내년에 더 성장하느냐 아니면 뒤처지게 되느냐를 가름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은 아직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 했고 신용대출 부문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의 경우 비과세 예금의 일정 부분을 강제로 저신용자에게 대출해주는 방안을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캐피털 업계 역시 녹록하지 않은 경영 환경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주변 환경이 어렵겠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내실경영에 충실한 곳은 한 단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계속되는 부동산 PF 망령=부동산 PF 부실은 아직도 저축은행들을 짓누르고 있다. 내년에 부동산 시장이 대폭 활성화되지 않으면 경영압박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주요 5개 저축은행의 지난 6월 말 현재 부동산 PF의 실질 연체금액은 4조2,000억원으로 연체율로는 17.5%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평가ㆍ한국신용평가ㆍ한신정평가 등은 최근 주요 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낮췄다. 또 1~2년간은 신용등급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만큼 부동산 PF가 내년에도 저축은행의 큰 짐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캐피털사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신정평가는 최근 캐피털사의 대출 가운데 부동산 PF와 선박금융, 각종 담보대출 등이 차지하는 비율이 50%가 넘어 경기에 지나치게 민감하다고 밝혔다. 한신정평가는 내년에도 부동산 경기의 회복세가 확실치 않아 캐피털 업계의 건전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캐피털 업계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2007년 말 1.4%였지만 9월 말 현재 3.1%까지 올라갔다. 특히 저축은행과 캐피털사들의 경우 거래 업체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내년에 출구전략이 본격화되고 부실중기에 대한 자금회수가 본격화하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내년에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체력을 키운 저축은행과 캐피털사들은 오는 2010년을 잘 버티면 이후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스위스ㆍ토마토저축은행은 금융위기를 전후해 몸집을 크게 불렸다. 현대캐피탈도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점유율이 70%에 이르는 등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기도 했다. 내년도 경영실적에 따라 업계 순위지도가 또 한번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상호금융기관 정체성 찾는 한 해 될 듯=신협과 새마을금고ㆍ단위농협 등은 내년에 본격적인 정체성 찾기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기관이 서민지원이라는 제 역할을 못한다고 보고 서민대출을 할당하고 일정 소득 이상의 고객에게는 비과세 혜택을 주지 않는 등의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 경우 상호금융기관은 큰 폭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호금융기관의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의 비중이 약 2대8 수준인데 신용대출을 크게 늘릴 경우 대출과 건전성관리 체계를 바꿔야 한다. 서민지원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찾는 것은 중요하지만 생존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게 상호금융기관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특히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증식 수단으로 이용됐던 상호금융기관의 비과세 예금에 제한이 생기면 자금조달에도 일정 부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전2010, 금융 나래 펼친다] 기획기사 전체보기 [병헌-前여친-병규 진실게임 전체기사] 배후? 증거사진? 철저히 농락? 잠자리까지…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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